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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아파요) 다양한 족부 질환!

연세사랑병원 2019. 9. 24. 10:39

발이 아파요) 다양한 족부 질환!



발은 52개의 뼈와 38개의 근육, 60개의 관절과 힘줄, 인대 등을 이뤄진 매우 신체 부위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700여 톤(몸무게 70kg, 만 보 기준)의 무게가 가해지며, 많은 시간을 신발 속에서 숨도 못 쉬며 걷고 뛰곤 합니다. 이러한 발은 그 모양과 정령이 올바르게 유지될 때 최적화된 충격 흡수로 그 기능을 다 해냅니다.

발이 사람의 몸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는 몸과 땅 사이에서 몸의 움직임을 땅에 전달하는데, 이때 몸의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충격 흡수와 운동성이 좋아야 하는데, 만약 걸을 때 조그마한 변화나 무리가 있으면 우리의 발은 즉각적인 이상 신호를 보냅니다. 무지외반증, 지간신경종, 소건막류, 족저근막염 등의 족부 증상이 바로 이상 신호들입니다.

족부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질환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이 휘었어요!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무지)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증상(외반)으로 새끼발가락 쪽으로 돌아가면서 엄지발가락이 돌출되고 이차적으로는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게 됩니다. 이른바 버선발 기형이라고도 불릴 만큼 무지외반증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대표적인 족부 질환입니다. 무지외반증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원인(평발, 가족력)과 잘못된 생활습관입니다.

초기 무지외반증의 경우 엄지발가락 안쪽이 돌출되고 빨갛게 변하며 때때로 통증을 느꼈지만, 대부분이 특별한 질환이라 생각하기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증상이 심해져 엄지발가락 안쪽에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키면 엄지발가락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해 나머지 발가락에 체중이 대부분 쏠리게 됩니다. 엄지발가락이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하면 자연히 비정상적인 보행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발목과 무릎 허리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무릎과 허리 부분에도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지간신경종, 하이힐 애용자의 적!






지간신경종 또한 무지외반증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신발을 신는 습관으로 생기는 질환으로써, 발가락 사이의 신경혹 또는 몰톤의 신경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박을 받아 두꺼워진 증상으로써, 발가락으로 뻗어가는 듯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주로 활동이나 운동할 때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고, 신발을 벗고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고, 발을 심하게 압박하는 작거나 볼이 좁은 신발 착용 시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신발을 신을 때만 발가락 앞쪽 부분이 타는 듯하고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고, 발가락이 저리는 느낌, 발가락에 감각 저하와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3,4번째 발가락)

소건막류, 새끼발가락이 불쑥 튀어나온다!





소건막류란 새끼발가락 관절이 바깥쪽으로 쉬거나 돌출되는 등의 변형이 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는 선천적으로 새끼발가락 모양에 이상이 있거나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발 폭보다 좁은 신발을 신어서 위와 같이 새끼발가락에 이상 증상이 계속돼 발생합니다. 또한, 발볼이 평균보다 넓은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신발 착용 습관 등 후천적 요인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특성상 책상다리를 하고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는 바닥과 새끼발가락의 마찰이 일어나 소건막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과거에는 소건막류를 재봉사 건막류라고도 불렀습니다.


족저근막염, 참을 수 없는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의 발가락 부위까지 부착되는 근막으로서, 발바닥을 감싸고 있는 단단한 막입니다. 족저근막의 역할은 발바닥의 스프링으로, 충격 흡수와 아치를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발뒤꿈치 뼈에 부착하는 부위가 피로하거나 긴장되어 붓는 염증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주로 마라톤, 조깅 등 발바닥에 하중이 시리는 운동을 하면 발바닥 자체의 힘줄이 부분 파열되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발바닥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충격과 자극을 주는 경우,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의 부담만으로 족저근막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래 서있는 사람, 평발이나 아치가 높은 발을 가진 사람, 때로는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으로는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서 찌르르 한 통증을 호소하고 오랫동안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서 있을 때 뻣뻣하거나 통증의 정도가 심해집니다.



족부 건강을 위한 생활 속 예방법





1. 걷기 후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

걷기 운동을 한 후에는 발바닥 마사지를 하는 게 좋으며, 발바닥을 두들기거나 뾰족한 곳에 압을 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2. 족욕

40도 정도 물에 5분, 41도에서 5분, 43도에서 5분 정도 족욕을 하다가 냉수에 담급니다. 혈액의 알칼리도를 높이고 발한의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3. 각반 요법

너비 10~15cm의 붕대로 잠자기 2시간 전에 발끝에서부터 허벅지까지 적당한 압력으로 둘둘 감습니다.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정맥류, 치질, 부인병에 효과적입니다.

4. 모관운동

발과 손을 심장 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려 떨어주는 것으로 혈액순환 촉진과 발과 다리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5. 하지유연법과 하지강력법

하지유연법은 누워서 다리를 똑바로 들어 올린 뒤 어깨너비로 벌린 다음 굽혔다 펴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하지강력법은 어깨너비로 다리를 벌리고 서서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는 것으로 다리 근력 강화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