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부센터/족부질환

소건막류 심해지면 관절에까지 부담 줄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2018. 9. 3. 13:41


새끼발가락 관절이 바깥쪽으로 돌출되면서 빨갛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소건막류라고 부릅니다.

소건막류는 선천적으로 새끼발가락 모양에 이상이 있거나 발볼이 평균보다 넓은 사람에게 생기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오랫동안 본인의 발보다 좁은 신발을 신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문화의 특성상 책상다리를 하고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소건막류를

불러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런 자세는 바닥과 새끼발가락의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소건막류가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정도라면 평소 신는 신발을 편하고

발볼이 넓은 것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이힐이나 플랫슈즈처럼 불편한 신발을 자주 신어 소건막류가 나타난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직 변형이 심하지 않은 단계라면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소건막류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소건막류로 인해 발가락 변형이 심하고, 다른 신발을 신기 어렵거나 보행자세가 삐뚤어진 상태라면

발가락을 교정하기 위한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통해 소건막류를 치료하는 방법은 발가락을 교정하는 절골술인데요.

심하게 돌출된 뼈를 절제하고 발의 모양을 정상적으로 다듬는 수술법을 말합니다.

소건막류 절골술을 받은 뒤에는 일정한 회복단계를 거쳐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먼저 수술 후 3일이 지나면 특수 제작 신발을 착용하고 걷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2~3주가 지나면 사무직 종사자의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하며 4주가 지나면 운전도 할 수 있습니다.

6주 경과 후에는 운동화를 신을 수 있고,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면 평소 신던 신발 착용이 가능합니다.



소건막류로 인한 통증이 심각해지면 보행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새끼발가락에 통증이 있어 다른 발가락에만 힘을 준 채 걷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이 경우 걸음걸이가 틀어지면서 무릎과 척추 같은 관절까지 부담이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소건막류로 인한 통증이 느껴지지 않도록 즉시 신발을 갈아 신는 것이 좋으며,

필요하다면 수술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담스러운 수술을 피하고 싶다면 아무래도 소건막류 증상이 발생하기 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발가락에 무리가 주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발볼이 넓어 편안한 신발을 신고, 필요에 따라 신발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패드를 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틈틈이 발 마사지를 통해 소건막류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급적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아 생활하고, 바닥에 앉을 때도 책상다리로 앉는 것을 피하면

어느 정도 소건막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