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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다리까지 나타날 경우 척추관협착증 의심하자

연세사랑병원 2018. 9. 19. 11:53


보통 허리통증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질환은 허리디스크입니다.

하지만 실제 허리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요.


그 중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들기 힘든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허리보다 다리의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걷다 쉬면 통증이 덜하다가, 다시 걸으면 통증 역시 재발하게 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 두 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선천성 협착증은 요추 3번과 4번에서 주로 많이 발견되는 질환으로,

척추관의 협착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선천적 협착증보다 많은 것이 후천성 협착증으로, 허리디스크, 척추분리증 같은 여러 가지 척추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거나 퇴행성 변화에 의해 40~50대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엉치나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고 아픈 경우에도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만합니다.

당기는 증상이나 통증 때문에 오래 걷기 어려운 경우, 밤에 종아리 부위 통증이 심한 경우,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사라지고 걷다가 앉아서 쉬면 통증이 줄어들다가 걸으면

다시 통증이 나타나는 것 역시 척추관협착증 증상의 특징입니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치료, 신경치료

다양한 방법이 있어 환자의 상태에 맞게 선택 적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신경치료는 환자의 증상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로도

호전되지 않을 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신경치료 시에는 미추차단술과 경막외차단술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MRI 상 신경근의 압박이 있거나 척추관 협착이 심한 상태에서는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술 치료를 권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적용되는 수술법으로는 먼저 허리 피부를 최소 절개한 뒤 현미경으로 보면서

신경관을 넓혀 통증을 치료하는 미세현미경 신경관 감압술이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가 이 방법을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척추관절의 운동성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감압술 후 연성고정술을 추가 진행하기도 합니다.

척추가 전위되거나 신경 감압을 위해 척추의 중요 골격을 제거할 수밖에 없을 때는

감압술 후 척추유합술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