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직접적인 외상이 있어야만 통증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꼬리뼈입니다. 체중부하가 가해지는 부위도 아니고, 골반 끝 척추의 마지막 뼈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뼈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경막이 꼬리뼈에 붙기 때문에 신경계의 긴장이 모이는 곳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때문에 직접적인 외상이 없더라도 꼬리뼈통증이 있다면 특정질환을 의심해 조기에 대처해야 합니다. 과연 어떤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요? 아래 본문에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꼬리뼈통증원인1. 잘못된 자세
많은 분들이 외상만 꼬리뼈통증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앉아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의 발생률이 높으며, 딱딱한 의자일수록 발생률은 더 높아집니다. 그 외에도 서 있을 때 짝다리를 짚고 서 있거나, 앉아있을 때도 좌우 엉덩이 한쪽에 체중이 실리는 경우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단 꼬리뼈만의 문제가 아니라 골반, 허리, 목 등 전신적인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꼬리뼈통증원인2. 골절
골절은 꼬리뼈통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주로 엉덩방아를 찧었거나 꼬리뼈 부위를 세게 맞았을 때 발생합니다. 이는 꼬리뼈가 지방 등에 의해 보호를 받지 못해 충격이 그대로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대개 골절은 2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자연스레 회복되는데, 골절된 꼬리뼈가 잘못 유합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꼬리뼈가 지지대가 돼 주변에 많은 근육과 인대가 붙어있기 때문에 꼬리뼈 자체에 직접적인 골절이 없더라도, 주변 근육과 인대 손상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꼬리뼈통증원인3. 디스크변성증
직접적이 연관이 없을 것 같으나 척추질환도 꼬리뼈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의 모양이 딱딱해지거나 찌그러지는 질환인 디스크변성증이 원인입니다. 디스크가 자체가 통째로 변성돼 원래 기능을 잃기 때문에 허리나 꼬리뼈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때문에 오래 앉아있거나 일어날 때 허리가 잘 펴지지 않거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엉덩이 주변까지 통증이 있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부분 수술대신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 가능하다.
꼬리뼈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면 X-ray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진단합니다.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진단되면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진행해 통증을 완화하도록 합니다. 만약 특정질환이 신경에 영향을 주는 상태라면 신경 근처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완화하는 신경차단술 등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골절은 수술이나 깁스 대신 뼈가 자연스럽게 붙도록 합니다. 보통 한달 정도면 회복되므로 이 기간에는 최대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꼬리뼈통증은 응급대처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꼬리뼈골절로 인한 통증이라면 냉찜질로 붓기와 통증을 완화하고, 평소 꼬리뼈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딱딱한 의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여의치 않다면 방석을 깔아주고 한 시간에 한번씩 일어나 꼬리뼈에 가해진 자극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자나 수험생 같이 오래 앉아있을 수밖에 없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도넛 방석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꼬리뼈는 평소 깊게 생각하지 않는 뼈이지만 문제가 있을 땐 앉거나 일어날 때 많은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때문에 골절이나 골절 외 다른 원인으로 이상증상이 있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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