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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일상복귀가 빠른 인공디스크치환술

연세사랑병원 2021. 3. 23. 09:36

우리 몸의 척추는 약 34개의 작은 뼈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뼈와 뼈 사이에 채워진 물질들인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디스크 탈출증’이라 부르는데요. 목디스크인 경우 신경을 눌러 어깨 통증, 팔저림 등을 유발하고 허리디스크인 경우 허리통증, 다리저림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이나 인공디스크치환술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이란?

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서 척추의 간격을 유지하고 외부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며 관절로써의 기능을 하는 중요한 조직이지만 손상되기 쉬우며 퇴행성 변화로 인해 탄력성이 감소하여 여러 가지 질환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디스크를 제거하며, 척추가 변형되거나 흔들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데만 주력하여 주로 척추뼈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골융합을 주된 수술법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골융합 수술은 디스크의 원래의 역할인 관절기능 및 충격흡수의 기능도 상실된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인공디스크 치환술이라는 수술입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이란 척추의 퇴행성 변화나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다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티타늄 소재의 인공구조물을 집어넣는 수술입니다. 

 


    척추마디의 운동성을 유지하는 디스크치환술

본래 디스크를 대신하는 반영구적인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면,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디스크 역할과 같이 척추 간격을 유지시켜주고, 수술 부위의 척추가 정상 척추에 가깝게 회전 및 굴곡운동이 가능해져 재발 우려가 적습니다. 

 

인공디스크를 삽입한 뒤에도 수술 부위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움직임에 제한이 없고 강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이물감도 없어 보조기 착용 없이 3~4일 정도만 입원하면 일주일 뒤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디스크 치환술 적응증

■ 퇴행성 디스크로 디스크의 기능이 소실된 환자


■ 퇴행성 디스크로 디스크의 모양이 변화하고 척추간 간격이 좁아져 통증이 심한 경우

 

■ 척추 불안정이 동반된 경우

 

■ 약물 치료, 물리치료, 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 후에도 효과가 없는 디스크 환자

 


    인공디스크치환수술 후, 주의사항

인공디스크 수술 후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활동한다거나 생활습관이나 자세가 좋지 않다면 척추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를 균형 있게 하고 수술의 효과를 높이며 재발을 막기 위해선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수술 후 재활과정의 첫 단계는 수술 부위의 통증완화입니다. 일단 아픈 게 덜해야 활동을 시작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의사처방에 따라 진통소염제와 근이완제를 복용하도록 합니다. 상처 부위가 잘 회복되는지도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수술 부위가 벌겋게 붓거나 후끈거리고 통증이 심해지면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곧바로 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요. 수술 부위 근육의 위축을 막고 이전 상태로 회복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을 강화해야 통증을 덜고 디스크관절의 부담을 줄여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인공디스크치환술 초기에는 가볍게 걷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담배는 혈액순환을 나쁘게 하여 척추와 디스크를 해치고 기관지 자극에 의한 기침은 척추에 무리가 되어 통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김성철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