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허리가 아프면 허리에서, 다리가 아프면 다리에서, 손이 아프면 손에서 문제가 생겼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몸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때론 허리에서 발생한 질환이 다리에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목이나 가슴에서 발생한 질환이 손 저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대체 어떤 질환들이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손저림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과 특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손저림 원인질환1.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신경통로인 수근관이 여러 원인에 의해 좁아져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통증과 손 저림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엄지와 검지, 중지, 약지 일부분에 증상이 발생하는데, 네번째 손가락은 절반만 담당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다른 증상을 호소합니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뚜껑을 돌릴 때, 문고리를 돌리는 등의 동작에서 통증이 극심해지고, 감각저하와 근력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저림 원인질환2. 목디스크
목디스크는 목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목에서부터 뻗어 나온 신경이 손가락 끝까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밀려나온 디스크가 팔과 손을 담당하는 신경을 압박할 경우 팔꿈치 통증을 비롯해 손목 통증과 손 저림 등이 발생합니다.
특히 새끼손가락을 포함한 모든 손가락이 저리거나, 저림과 동시에 팔이나 어깨, 목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원인파악이 필요합니다.
손저림 원인질환3. 흉곽출구증후군
제1늑골과 쇄골, 견갑골은 삼각형 모양을 형성하는데, 이 공간을 지나는 신경과 혈관이 압박돼 발생하는 일련의 증상들을 가리켜 흉곽출구증후군이라 합니다. 목에서 손가락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에 걸쳐 발생하며, 특히 척골신경의 영향으로 네번째 손가락의 바깥쪽과 다섯째 손가락의 안쪽으로 통증과 손저림 증상이 발생합니다.
어떤 환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또 다른 환자는 팔이 무겁고 약해진 느낌을 호소하는 등 환자마다 증상이 달라 진단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증상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80% 이상이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어 이학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손 저림 질환은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부터 시작할 수 있다.
세가지 질환 모두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도모합니다. 신경을 압박하는 염증을 줄이고, 비대해진 신경을 풀어준다면 80% 이상은 호전효과를 보입니다.
다만 압박 정도가 심해 감각이상과 근력약화, 마비 등이 동반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합니다. 수술은 질환의 원인과 환자 개개인의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여러 의료진 진단 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 몸의 전신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 부위와 통증 부위를 회복하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과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합니다. 한 시간에 한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근골격계를 많이 사용한 날에는 하루 10분 정도의 찜질과 마사지를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걷기나 실내자전거, 수영 등의 전신 운동을 통해 우리 몸의 근육과 인대 기능을 회복 및 강화하는 것도 근골격계 질환과 통증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손저림이 발생하면 혈액순환 문제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때론 손 저림 원인이 근골격계 질환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어 이상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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