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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뼈통증, 외상 후 골절만이 원인은 아니다?

연세사랑병원 2022. 1. 3. 14:46

근골격계 통증이 발생하면 찜질이나 마사지, 보조기 착용 등 통증완화를 위한 다양한 요법을 진행합니다. 문제는 깁스를 할 수도 없고,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통증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꼬리뼈통증입니다.


겨울철에는 빙판길 미끄러짐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골절 만이 통증 원인의 전부는 아닌 상황. 그래서 오늘은 꼬리뼈통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꼬리뼈가 손상된다는 건 여러 뼛조각이 손상됨을 의미한다.

꼬리뼈는 엉덩이 끝에서 갈고리처럼 구부러진 모양으로, 골반을 지지하고 몸의 균형을 잡으며 충격을 흡수하는 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많은 분들이 꼬리뼈를 뼈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4~5개의 뼛조각이 합쳐진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원인에 의해 뼈들이 어긋나거나 부러지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 꼬리뼈를 중심으로 여러 근육과 인대, 신경들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어긋난 상태로 호전되면 자칫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꼬리뼈통증의 대표원인은 외상과 타박상이다.

꼬리뼈통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엉덩방아를 찧는 등의 외상입니다. 20~30대 젊은 연령대라면 2주에서 한달 정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되는데, 50~60대 이상의 꼬리뼈 골절은 회복하는데 6개월 이상이 소요됩니다. 이로 인해 대퇴골 골절과 더불어 예후가 좋지 못한 골절로 꼽히기도 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습관이나 엉덩이를 쭉 빼고 앉는 잘못된 자세,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발생한 꼬리뼈 자리 이탈, 급격한 체중증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허리를 움직일 때 꼬리뼈통증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골절 시 발생하는 꼬리뼈 통증은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느껴지고 누우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항문 바로 위쪽을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의자에 살짝 걸터앉기만 해도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합니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꼬리뼈뿐만 아니라 골반과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통증을 완화하려 한쪽으로 비스듬히 앉으면 오히려 허리통증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진단과 대처가 필요합니다.

 

 

 

    골절 외에도 다른 질환이 꼬리뼈통증 원인이 되기도 한다.

꼬리뼈통증 원인이 골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척추5번과 천추1번 허리디스크 발생 시 꼬리뼈 쪽으로 압력이 증가하면서 통증이 발생해 오래 앉아있지 못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 직업(직장인/운수업/제조업 등)군이나 학생일수록 관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점액낭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엉덩이 관절을 구부릴 때 꼬리뼈통증이 발생해 주의해야 합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적용돼야 한다.

꼬리뼈통증 발생 시 타박상으로 인한 골절인지, 아니면 특정 질환으로 인한 통증인지를 명확히 진단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이 진행되는데, 다른 부위와 달리 깁스나 보조기 착용이 어려워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합니다.


다만, 통증 정도에 따라, 연부조직이나 신경 등의 압박 정도에 따라 신경차단술이나 꼬리뼈를 제자리로 교정하는 꼬리뼈 정복술 등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꼬리뼈통증은 자연적으로 치유도 가능하지만, 방치할수록 통증기간도 길어질 뿐 아니라 자칫 잘못 붙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는 것을 꼭 유념하시어 조기단계에 적극적으로 내원해 통증 원인을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