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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골두무혈성괴사, 고관절괴사 증상과 치료

연세사랑병원 2022. 10. 12. 11:41

 

 

골반 위치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결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고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소한 통증이라도 이상의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묵직하게 나타나는 사타구니 통증은 고관절 질환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이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들입니다.

 

어떤 질환이든 초기에 발견하여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표적인 고관절질환인 대퇴골두무혈성괴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골반이 괴사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퇴골두가 괴사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 

 

대퇴골이란 넓다리뼈를 의미하는 말로 위쪽으로는 골반과 고관절을, 아래쪽으로는 정강이뼈와 맞닿아 무릎 관절을 형성하고 있는 곳입니다. 고관절에는 대퇴골두라는 곳이 있습니다. 관골과 맞닿아 있는 대퇴골두는 둥근 형태로 되어 있어 골반 소켓 안으로 들어가 결합하면서 다리의 움직임에 관여하고 신체의 하중을 담당하며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퇴골두가 손상되고 괴사되기 시작하면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대퇴골두무혈성괴사’ 라고 부릅니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퇴골두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필요한 성분이 뼈로 이어지지 않고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뼈 조직이 죽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평소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자세를 유지하거나 양반다리와 같은 고관절에 부담을 주는 습관이 장기간 유지되었을 경우에 발병될 수 있으며, 장기 이식 경험이 있으신 분, 외상에 의하여 고관절 손상이 나타난 경우에도 고관절이 괴사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을 비롯하여 잠수병, 결체 조직 질환, 스테로이드 부작용도 원인으로 지목되며 잦은 음주와 흡연도 원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관절 중심으로 통증이 발생하면 증상을 의심하라 

 

- 사타구니와 고관절 주변에 통증이 나타난다.

- 걸을 때 절뚝거리면서 걷는다.
- 보행 시 발을 디딜 때 통증이 느껴진다.
- 양반다리가 힘들고 바닥에 앉는 것이 어렵다.
- 괴사 부위가 함몰되면서 다리의 길이가 달라진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로 증상이 시작되면 사타구니와 고관절을 중심으로 통증이 느껴집니다. 장시간 걷거나 운동 등의 활동을 할 경우에 통증이 두드러지게 되며, 걸을 때 불편함을 느끼고 절뚝거리는 증상이 확인됩니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가 벌어지는 자세를 취했을 때 불편함이 발생하고 바닥에 앉는 것이 어려워져 벽에 기대거나 의자에 걸터 앉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관절괴사를 유발하는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눈에 띄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며 괴사가 수개월 동안 진행되어 대퇴골두가 골절되면서 증상이 발견되는 일이 많습니다. 고관절 통증이 나타나게 되면 이미 증상이 진행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므로 바로 즉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병력, 생활습관을 확인하고 방사선 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

 

이 질환은 주로 20~50대의 젊은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의 연령층과 음주, 흡연 여부 등의 생활 습관, 스테로이드 사용의 여부를 문진을 통해 확인합니다.

 

고관절은 기본적으로 단순 방사선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고관절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다양하기 때문에 방사선 검사가 고관절 질환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X-ray를 통해 고관절의 상태 및 대퇴골두를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MRI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조직의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다른 부위의 골 괴사 동반 여부가 의심되면 뼈스캔 검사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관절 상태에 따라 단계별 치료가 적용된다

 

 


치료 방법은 고관절의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괴사가 있더라도 통증이 경미하며 손상 부위가 크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봅니다.

 

호전의 기미가 없거나 괴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골이식술과 손상된 부위를 제거하는 절골술 등을 통해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 치료법은 환자의 연령층이 비교적 젊고 인공관절수술을 늦추기 위해 시행하는 개념입니다.

 

 

 

 

 

 

 

 

    괴사가 많이 진행되었을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고관절괴사가 진행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면서 경과를 확인하게 되는데 증상이 심하고 괴사 범위가 큰 경우, 기존의 보존적 방법으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고관절 자체를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고관절 인공관절술 역시 다른 인공관절과 마찬가지로 제한된 수명이 있기 때문에 너무 젊은 환자에게는 시행하지 않는 편이며, 환자의 연령과 상태, 생활습관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삽입 위치와 정확도를 고려하고 환자에게 최대한 부담이 없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관절괴사가 나타나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괴사가 발생해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추가적인 관절의 손상을 막고 보다 많은 치료의 선택 폭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환자의 불편함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치료함으로써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