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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분리증, 척추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때

연세사랑병원 2023. 2. 22. 09:33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허리에 통증을 느껴왔던 K씨, 통증이 지속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 후, 통증이 심해지면서 병원을 방문하였고 ‘척추분리증’ 이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특별한 부상을 겪었던 것도 아니고 증상이 꾸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특정한 자세를 취할 때마다 통증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불편함을 겪어왔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척추분리증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다른 질환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기도 하므로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척추의 안정성을 떨어트리고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분리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관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분리된 척추뼈는 척추의 안정성을 떨어트리고 척추분리증을 유발한다

 

척추분리증이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뼈 뒤쪽의 연결 부위에 문제가 생겨 금이 가거나 끊어져 문제가 생긴 것으로 척추 뼈에 균열이 생기면서 하나의 뼈로 연결되어야 할 뼈가 결손 부위가 생기고 앞쪽과 뒤쪽으로 분리가 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분리된 척추뼈로 인하여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5번 요추에 가장 흔하게 발견됩니다.

 

 

 

 

분리된 척추뼈로 인하여 척추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더 진행될 경우에는 척추 전방 전위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질환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태어날 때부터 협부에 결함이 있거나 선천적인 골화로 인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척추가 약한 경우라면 반복적인 자극과 외상으로 뼈에 금이 가거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랫동안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경우에 종종 발견되며 허리에 무리가 가는 운동도 척추분리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골프와 테니스처럼 허리에 무리가 가는 회전을 할 경우, 요가와 필라테스와 같이 허리를 과하게 뒤로 젖히는 운동을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를 펼 때,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특징이다 

 

척추분리증은 한순간의 충격이나 부상으로 나타나는 것보단 자극이 축적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결되어야 할 척추가 분리됨에 따라 하나로 움직이지 못하고 앞뒤로 따로 움직이면서 서서히 통증을 유발합니다. 극 초기에는 통증을 못 느끼지만 서서히 통증을 느끼게 되며 특히 허리를 펴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오래 많이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나중에 이르러서는 약간의 무리만 해도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자세 변화와 보행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경우 허리와 엉덩이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극히 일부지만 다리의 통증과 마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10대의 경우에는 성장기에 증상이 발견되는 일이 많고 그 이전에는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장기 청소년이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척추분리증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X-ray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정밀검사는 별도로 진행한다

 

척추분리증은 X-ray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 척추의 결함을 확인하고 관절 간 협부의 뼈 결손 여부를 확인합니다. CT촬영을 통해 척추전방전위증의 여부도 파악할 수 있으며 방사통과 신경이상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MRI를 통해 신경이 눌리는 위치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추가적으로 뼈스캔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검사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척추의 결손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통증과 척추의 불안정함에 따라 치료를 다르게 진행한다

 

척추분리증은 약해진 뼈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져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안정이 우선입니다. 허리에 무리를 주는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척추분리증 초기로 판단될 경우 병증이 악화되지 않도록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통증이 없거나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치료를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척추가 불안정함을 꾸준히 보인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척추유합술을 진행하며, 결손이 발생한 뼈를 하나로 고정하여 척추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수술은 의료용 나사못을 삽입하여 뼈를 잇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이 수술이 어렵다면 아래 척추뼈와 위 척추뼈를 고정해 하나로 연결하는 추체간유합술 또는 후외방유합술을 고려합니다.

 

 

 

 

 

 

 

 


 

치료 후에는 운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척추가 분리되었다고 해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게 알맞은 강도로 척추 주변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을 꾸준히 한다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추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