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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치료, 다친 적 없는데 어깨통증

연세사랑병원 2023. 6. 21. 09:46

 

 

부상을 입거나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하고 나중에는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오십견’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십견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정한 원인 없이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대비하기가 쉬운 질환은 아닙니다. 확실한 것은 증상을 방치할수록 큰 불편함이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오십견이 나타나는 이유와 진단 및 대처 방법에 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절낭의 유착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은 특별한 부상이나 외상 없이도 어깨가 아프고 어깨 운동 범위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오십견은 관절 조직의 염증과 관련이 있는데, 주로 관절에 있는 관절낭이 유착되어 잘 움직여지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흔히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 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질환은 주로 50대에 나타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50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0대 이전의 발생률은 비교적 드문 편이지만 최근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관절 조직의 염증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외상을 비롯한 다른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당뇨와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신 분들의 경우 오십견을 동반하는 일이 많으며, 갑상선 질환, 뇌졸중과 같은 질환에서도 오십견이 비교적 자주 발견된다고 합니다.

 

 

 

 

 

 

 

 

 

 

 

 

 

 어깨 통증과 어깨 운동 범위의 제약이 특징

 

 

오십견 증상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통증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통증이 서서히 시작되며 나타나는 빈도도 잦아지는 것이 바로 이 시기입니다. 통증과 함께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불편함을 인지하게 됩니다. 통증은 낮보다도 밤에 심해지는 양상이 있어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단계는 유착단계에 해당합니다. 팔을 움직이면 통증이 느껴져서 어깨를 서서히 쓰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어깨의 가동 범위는 여전히 굳어진 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팔을 바깥 쪽으로 돌리는 것이 제한되며 그 다음엔 들어올리는 것조차 어렵게 됩니다.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제대로 거동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관해 단계입니다. 어깨의 움직임이 서서히 돌아오며 관절 운동의 제약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팔을 조금씩은 움직일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듭니다.

 

오십견의 증상은 단계별로 나타나며, 나중에는 관해 단계에 접어드는 것이 특징이지만 그 기간이 상당히 깁니다. 1단계 증상만 하더라도 몇 개월 내에 걸쳐 있으며 어깨 움직임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기간만 하더라도 12개월에서 24개월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간혹, 저절로 증상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방치하는 분도 있으시지만,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일부 회복이 되더라도 후유증이 남거나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으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다른 질환들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다

 

오십견은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감별이 어려운 질환입니다. 비슷한 질환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통증을 일으키고 운동 제한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오십견과 혼동되기 쉬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관절염이나 경추이상 등으로도 어깨 통증이 유발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이와 같은 질환들과 정확하게 감별 진단을 해야 합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확인하고 초음파 및 MRI 진단을 시행할 수 있으며, 다른 조직들에 이상이 없는 점을 확인한 후에 오십견이라 잠정적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십견 초기의 경우에는 통증을 줄이고 병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기 위하여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좀 더 증상이 진행된 중기부터는 치료 강도를 초기 보다 강화하며 스트레칭과 운동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운동 치료는 말기까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보존적 치료 방법에 있어서 운동과 함께 병행하는 치료는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을 처방하며, 관절 내 약물을 주입하여 활막염의 진행을 차단하여 관절낭의 섬유화를 막아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관절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진행한다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며, 오래 방치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4개월 이상의 치료를 했음에도 나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의 수술 방법으로는 마취하 도수조작술과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이 대표적입니다.

 

마취하 도수조작술은 관절내시경을 사용하기 전 이전에 진행해온 수술 방식입니다. 전신 마취 후에 진행하며 마취 후 어깨를 거상 하여 관절낭을 파열한 다음 운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수술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 관절낭 유리술을 대체하여 진행합니다. 완전 절개인 기존의 수술 방식에 비해 작은 절개로 관절경을 이용하므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직접적인 관찰과 진찰을 통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구축된 관절낭을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진행합니다.

 

 

 

 

 

 

 

 

 

 오십견 운동방법

 

오십견은 치료 후에도 운동이 필수입니다. 특별한 운동 기구 없이도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오십견 운동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식탁과 의자 등 지지할 곳에 아프지 않은 팔로 몸을 지지하여 고개를 숙입니다.
아픈 쪽, 즉 반대편 손에는 공이나 펜 등을 살며시 쥐고 팔꿈치를 최대한 펴줍니다.
아픈 쪽의 팔로 원을 그려줍니다. 작게 시작하여 큰 원을 그리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움직이며, 반대방향으로도 원을 그려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오십견은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알아서 회복된다는 인식이 있으나 완전이 회복되지 않으며 회복 후에 후유증이 생기거나, 그 기간도 매우 길기 때문입니다. 평소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무리한 운동과 어깨에 부담을 주는 활동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