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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종인대골화증 목통증부터 다리마비까지

연세사랑병원 2023. 6. 23. 09:34

 

 

목 어깨 통증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대부분은 근육통이나 목디스크와 같은 질환으로 생각하실 텐데요.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후종인대골화증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질환은 목디스크에 비하면 발병률이 높지는 않습니다. 국내 기준 약 2~3%의 유병률을 보이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지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조 증상을 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목 주위 통증에서부터 사지마비까지. 오늘은 ‘후종인대골화증’에 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인대가 뼈로 변하는 후종인대골화증

 

척추 사이에는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인대라는 조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대는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뼈가 어긋나지 않도록 지지해주고 척주 전체를 정렬하고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척추의 전방에 있는 인대를 전종인대라 부르며 뒤쪽에 있는 인대를 후종인대라 부릅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말 그대로 후종인대에 골화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 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면서 두꺼워지면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며, 이로 인하여 신경이 압박을 받고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 질환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서양인 보다 동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후종인대골화증 증상

 

- 목이나 어깨에 통증과 뻐끈함이 지속된다
- 팔이나 손이 저림 증상으로 이어진다.
- 견갑골 통증과 어깨 결림이 지속된다.
- 팔다리 마비 및 배뇨장애

 

초기에는 목 주위 통증과 압박감이 느껴지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입니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후종인대가 딱딱해지고 커짐에 따라 신경을 압박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지게 됩니다. 신경이 압박되면서 팔이나 손의 저림으로 이어지고, 견갑골 통증 및 어깨 결림이 지속될 수 있으며, 근력이 저하되거나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방치할 경우에는 하지 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경이 압박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행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외에도 배뇨 및 배변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후종인대골화증은 단순 방사선 검사로 진단합니다. 골변성을 동반하는 질환이므로 대부분의 경우 X-ray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정밀 진단을 위해서는 CT와 MRI검사를 동반합니다.

 

CT의 경우 골화된 종괴의 모양과 크기, 척추관 협착의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MRI검사의 경우 신경 변성 및 척수의 압박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신경 손상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근전도, 유발 전위 검사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보존적/수술적 방법을 시행


초기에 증상을 발견한 경우이며, 신경 이상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보존적 방법을 우선으로 시행합니다. 안정을 취하고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소염진통제 및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신경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경이상이 동반될 경우라면 보존적 치료 외의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척추관이 심하게 침범되어 손상 범위가 크고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반응이 없는 경우라면 수술적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수술은 척수증의 정도 및 침범된 범위 등을 고려하여 전방 혹은 후방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경추의 경우라면 척추제제거술을 시행한 후 골화 부위를 모두 적출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방 접근법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3개의 척추체 이상의 범위에서 후종인대골화증이 나타났을 시에는 후궁절제술 및 척추 후궁성형술을 이용하여 수술을 하게 됩니다.

 

척추 후만 변형이 동반되거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라면 후궁절제술 후 후방 고정을 하거나 유합술을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며, 척추관협착과 심한 전방 압박이 있는 경우라면 전방, 후방 수술을 모두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골화 부위를 손상 없이 적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가 증상을 깨닫게 되면 이미 골화가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전에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목 통증이 지속되고 50대 이상의 환자의 경우에는 골화증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 질환은 목 돌리기와 목 좌우 꺾기 등의 과도한 운동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를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누워서 책을 보거나 스마트 폰을 보는 행위, 높은 배게를 베는 것은 허리 및 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