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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뼈가 어긋나 허리통증 유발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치료 방법은?

연세사랑병원 2023. 7. 7. 09:30

허리통증 환자라면 한번쯤은 들어 봤을 척추전방전위증,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적인 척추는 옆에서 보면 등은 뒤로, 허리는 앞으로 나온 S자 형태를 띠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척추뼈가 어긋나고 틀어지면서 정상적인 척추의 정렬이 무너지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을 ‘척추전방전위증’ 이라 부릅니다.


척추의 정렬이 무너지는 만큼 여러가지 불편함을 초래하고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척추뼈가 어긋나 허리통증 유발하는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부터 치료법까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척추의 배열이 틀어지면서 척추뼈가 앞으로 밀리는 질환 


척추전방전위증은 하나의 척추가 인접하는 다른 척추에 비해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앞으로 빠져나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존의 정상적인 S자의 척추의 배열과는 다른 모양을 띠며, 척추의 정렬이 틀어짐에 따라 척추뼈의 위아래가 어긋나는 상태로 하부에 비해 상부에 있는 척추가 앞으로 밀려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밀려나온 척추로 인해 신경압박이 발생하기도 하며, 특히 허리 아래쪽 요추에 많이 발견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선천적으로 척추 구조가 틀어져 있거나 유년시절 척추에 강한 충격이 가해진 적이 있고, 척추분리증과 같은 현상이 있을 경우에는 후에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되기 쉽습니다. 

 

 

후천적인 원인도 많이 작용하는데요. 척추에 외상이 생기거나 종양이 발생했을 경우. 특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현상은 척추 주변의 근력 및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뼈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도록 잡아주는 기능이 떨어져 뼈가 밀려나고 모양이 뒤틀리면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심한 과체중으로 척추에 하중이 많은 경우, 여성은 50~60대의 호르몬 감소 및 폐경 등으로 인하여 척추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허리통증과 신경이상이 대표적이며 자세에도 영향을 준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증상은 크게 ‘허리통증’, ‘다리 저림과 통증’, ‘자세이상’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척추뼈가 어긋난 곳에서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혔을 때 심해지며, 허리와 엉덩이, 무릎 아래 등으로 통증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청소년기 척추분리증이 있던 사람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지면서 허리 통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허리통증의 원인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 및 약해진 허리 등으로 인하여 복합적인 원인으로 허리 통증이 동반되는 일이 많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 통증 외에도 하지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척추뼈가 앞으로 빠지면서 척추내를 관통하는 신경 다발을 압박함에 따라 다리 저림 및 통증 증상이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무거워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밀린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구분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척추 전체가 앞으로 돌출되면서 허리가 짧아지고 앞으로 구부러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배가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엉덩이를 뒤로 빼는 자세가 되고 걸음걸이가 뒤뚱 거리는 현상이 발견됩니다. 허리의 정렬이 무너지면서 외형적 변형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4. 엑스레이 검사 만으로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이 가능하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척추뼈가 심하게 어긋난 경우라면 X-ray검사 만으로도 잘 확인됩니다. 진단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중증도 척추전방전위증의 환자나 종양 및 다른 질환이 동반되었을 경우라면 신경이 얼마나 눌렸는지, 정확한 원인은 무엇인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지 등을 확인하기 위하여 MRI와 같은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일도 있습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척추의 정렬, 원인 등에 따라 진단 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척추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척추가 밀려나간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척추의 밀려나간 정도가 적고 증상 초기에 해당하면 보존적 치료 방법을 우선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신경 이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신경성형술과 고주파열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허리의 변형 정도가 매우 크고 척추가 약 50% 이상 빠져 있을 경우, 보존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어려운 경우, 신경 이상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감압술과 불안정한 척추 분절을 고정하는 척추유합술이 대표적입니다. 유합술은 인공뼈를 삽입하여 고정하는 방식으로 허리 통증의 호전과 하지 방사통의 원인을 제거,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척추가 앞으로 밀리면서 허리 통증 및 신경 이상 증상을 동반하고 외형적 변화도 유발하는 척추전방전위증은 선천적인 요인으로도 발생하지만 후천적 요인으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척추 주변의 근력을 길러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규칙적인 운동이 증상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