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근위경골절골술 휜다리와 관절염의 관계

연세사랑병원 2023. 7. 9. 09:00

근위경골절골술(HTO)은 정강이뼈의 상단부에서 뼈를 절제하여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관절은 살리면서 무릎의 하중을 고르게 분포하여 추가적인 손상을 막는 수술 방식입니다. 편중된 체중 부하는 관절에 영향을 주게 되고 관절 연골의 마모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치료법은 흔히 ‘휜다리 교정 수술’ 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오다리 및 다리가 휘어진 환자들이 많이 시행하는 수술이기도 합니다. 다리가 휘어지면 무릎에 체중이 고르게 부하되지 않아 무릎 내측 혹은 외측에만 연골이 마모가 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이를 예방 및 치료하는 수술 방법으로서 현재 시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근위경골절골술에 대해서 말씀드리며, 휜다리와 관절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겠습니다.



2. 휜다리는 후천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하는 현상이다.

다리의 모양이 일직선으로 곧지 않고 휘어져 제대로 정렬이 되지 않은 것을 ‘휜다리’라 부르고 있습니다. 보통 다리가 휘는 것은 선천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후천적인 요인이 많이 관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리가 제대로 정렬되지 않으면 보행에도 문제가 발생하며 심미적으로도 좋지 않아 상당한 고민거리로 남게 됩니다.

 

 

휜다리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휘어져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가 다수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팔자걸음, 발바닥 한 쪽으로 체중을 지지하는 짝다리 자세, 좌식 생활,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휜다리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를 지속할 경우에는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에도 영향을 주고 다리 정렬도 올곧게 되지 않으므로 휜다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감염, 비타민D 및 칼슘 부족 등도 휜다리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휜다리는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대표 원인이다

휜다리는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만 가장 문제인 것은 조기 관절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퇴행성 질환이므로 주로 중, 장년층에게 많이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휜다리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 평균적인 연령대 보다 좀 더 이르게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할 가능성을 염두 해 두어야 합니다.


무릎 관절은 체중의 부하를 전달하고 움직임도 많기 때문에 퇴행에 일찍 노출되기 쉽습니다. 몸의 전반적인 균형을 잡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다리가 휜 상태에서 체중을 지탱한다면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관절 내측 또는 외측 등으로 한 쪽으로 체중이 치우쳐 연골이 닳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부위의 연골의 마모를 유발하여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4. 증상이 경미하다면 물리치료 및 교정치료를 우선 시행하기도 한다.

휜다리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나 통증의 정도. 불편함 등을 확인하고 이학적 검사 및 방사선 검사를 통해 휜다리의 각도 및 종류를 확인하게 됩니다.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경우이고 관절염이 진행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 교정하기도 합니다. 무릎관절의 정렬을 바로잡고 근육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하여 무릎 주변의 근력을 길러주는 운동과 스트레칭, 재활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보조기 착용도 이 시기에는 가능합니다. 생활습관의 교정도 이 시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근위경골절골술 치료란?

위와 같은 교정 치료를 시행하기엔 통증이 심하거나 O자 다리의 변형이 심한 경우. 관절염 내측 구획만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 관절염이 비교적 이르게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로 휜다리 교정의 가장 큰 효과는 수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위경골절골술(HTO)은 무릎 아래 쪽에 있는 굵은 뼈를 잘라서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는 치료법입니다. 휘어진 종아리 뼈를 무릎에 가까운 위치에서 절삭하고 수술 기구를 이용하여 필요한 각도만큼 벌린 후 골이식을 시행하여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휘어진 다리의 각도를 정확하게 계산하여 이를 교정하기 위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삽입한 금속판과 나사는 1년 뒤에 제거하게 되며, 수술 후에는 약 1년 정도의 재활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 치료 방법은 본인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다리를 정렬하고 추가적인 손상을 막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절의 퇴행이 일찍 오기 쉬운 휜다리 환자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관절염의 진행이 오래 되었고, 나이가 많은 환자의 경우에는 무릎절골술 보다 인공관절치환술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확실하게 휜다리를 교정할 수 있는 수술 방식입니다. 또한,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고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기 전 자신의 관절을 보호하면서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관절의 각도를 교정하는 수술인 만큼 정말한 검사가 우선되어야 하며 수술이 적합한지 등에 대한 여부도 전문의와 잘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휜다리는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언젠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인 만큼 자신의 관절의 상태를 한번 체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법이 무엇인지 빠빠르게 찾아보는 것이 무릎 연골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