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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증상 및 치료방법은 이렇습니다(ft.수술)

연세사랑병원 2023. 7. 12. 17:51

오십견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질환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부터 시작하여 발병 연령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운동 범위의 제한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증상을 방치할수록 악화되므로 어깨가 쿡쿡 쑤시고 어깨를 제대로 들 수 없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오십견의 증상은 아닌지 점검해 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오십견의 원인부터 증상까지 알아보며, 오십견 수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초점을 두고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 원인이 다양한 오십견, 연령층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 이라 부릅니다. 오십견이라 불리는 이유는 주로 50대 전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붙여진 명칭이며, 50대가 아니더라도 60~70대 연령층에도 많이 발견됩니다. 최근에는 20~30대 등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오십견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어깨 관절 주변 조직이 약해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퇴행성 원인으로 추측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깨에 부상을 입거나 어깨 주변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인하여 오십견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상과 손상이 아니더라도 평소 어깨 주변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오십견에 노출되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직업군에 있거나 장시간 오래 앉아있는 운전수, 그리고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 등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3. 어깨 조직이 굳으면서 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이 따른다.

어깨 관절은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일상 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관절입니다. 따라서 오십견으로 인하여 어깨 조직이 굳어버리고 염증이 생기게 되면 심각한 통증과 함께 어깨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깨 주변 및 팔을 중심으로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은 팔을 위로 들어올리거나 뒤로 젖혔을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증은 낮보다 밤에 심하여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팔을 제대로 들어올리기가 어려우므로 옷을 갈아입거나 세수, 샤워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깁니다.


뒷목이 뻣뻣하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피로감이 심하게 느껴지며, 통증이 있는 팔을 눌렀을 때 압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경미한 근육통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증상이 진행되면서 통증과 운동범위의 제한은 점점 심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방치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십견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더라도 그 기간이 1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으며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자연 치유를 기다리는 것보다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 비수술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수개월 후에 자연치유 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문 경우이며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 이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오십견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가 있습니다.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소염제를 처방하고 국소 마취제 등을 처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인체 조직에 충격파를 조사하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통증 전달 신경을 변성하여 통증을 경감하는 고주파치료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운동치료는 오십견 치료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야 합니다. 어깨 주변 조직을 유연하게 해주는 핫팩과 초음파 열 치료를 우선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도수치료 및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5.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유리술 및 변연절제술이 대표적이다.

비수술적 치료로도 효과가 없고 치료를 하더라도 회복이 되지 않을 시에는 수술적 방법을 시행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오십견 수술로서 시행되는 수술 방식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유리술및 변연절제술(arthroscopic capsular release & debridement)이 대표적입니다.


이 수술은 관절을 고정하는 막에 붙은 조직과 구조물을 분리하고 어깨의 움직임을 교정하고 풀어주는 치료 방식입니다. 손상된 곳을 절제하여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므로 초소형 카메라를 통하여 직접 병변 부위를 관찰하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며, 수술 후 상처가 거의 없고 출혈과 통증, 합병증과 후유증의 우려가 매우 적습니다.


오십견은 수술 후에도 재활이 필수입니다. 수술 후에는 어깨의 모든 방향으로 수동적 운동과 재활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6.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차이점

두 질환 모두 비슷하게 어깨 통증이 발생하고 야간통 및 운동 제한이 따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별개로 어깨 주변의 근육 및 힘줄이 파열되어 나타나는 질환에 해당하며 능동적인 운동 범위는 줄어드는 대신 수동적인 운동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비해 오십견은 어깨 관절낭이 위축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능동적, 수동적 운동이 모두 제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다른 사람이 어깨를 들어 올렸을 때,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어깨가 올라가는 반면,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져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두 질환은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법이 다릅니다. 따라서 어깨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가늠하는 것이 알맞은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오십견은 증상을 방치할수록 심각한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자연적으로 낫길 기다리면서 방치하는 것 보다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예방도 중요합니다. 어깨가 굳지 않도록 평소 꾸준히 스트레칭 및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어깨 사용 후에는 적절하게 휴식도 병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