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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 원인, 무릎십자인대파열증상

연세사랑병원 2023. 7. 21. 09:30

적절한 운동은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운동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무릎십자인대파열이 있습니다. 스포츠 및 운동을 비롯하여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이 질환의 원인과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오늘 이 시간에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운동으로 인한 부상이 주요 원인


무릎에는 십자인대라는 구조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십자인대는 크게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나뉩니다.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는 각각 엇갈려 위치하고 있으며 앞 뒤로 무릎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고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고정시켜 무릎 안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릎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손상되는 현상을 ‘무릎십자인대파열’이라 부릅니다.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는 원인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스포츠 활동 중 강한 충격을 받거나 갑작스러운 자세 변경,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향 전환이 빠른 축구와 농구, 겨울철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로 인한 잘못된 착지 및 방향전환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후방십자인대파열은 접촉성 충돌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에 큰 충격이 뒤쪽에 가해지거나 크게 부상을 입어 유발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후방십자인대에 비해서 약하기 때문에 손상 확률이 높은 편이며, 겨울철은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상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손상 시 ‘뚝’ 하는 파열음과 무릎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무릎십자인대파열은 인대가 파열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주요 증상은 부상 시 무릎에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해당 부위가 파열되면서 관절 안에 피가 고이게 되고 이로 인하여 손상 부위가 붓게 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릎이 붓게 되면서 걷는 것이 불편하고 통증으로 인해 무릎 움직임의 제한이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이런 증상들을 단순한 염좌나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십자인대파열은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안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가라앉은 것일 뿐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닙니다. 오래 방치할 경우 무릎 관절 자체가 불안정해져서 무릎이 빠지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증상을 확인할 수 있고 내측 연골판 손상 및 무릎 조직 자체가 약해져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인대 손상 범위와 증상을 확인하여 진단한다.

무릎인대파열의 진단은 문진을 시행하여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손상 부위의 무릎에 나타난 부종이나 통증의 정도 등을 확인합니다. 무릎 관절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일반 방사선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초음파 및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보다 더 정확한 검사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파열 정도에 따라 1도 손상(경미한 손상), 2도 손상(중증도 손상), 3도 손상(심한 손상) 으로 구분하여 치료 방법을 찾게 됩니다.



5. 경미한 손상의 경우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시행한다.

인대가 파열되었을 경우 무조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1도의 경미한 손상이나 무릎 불안정성이 없는 경우, 활동이 많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보조기 착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소염진통제를 처방하여 치료합니다.


무릎을 안정한 상태로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도 알맞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치료와 주사치료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파열 손상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도 손상 전 상태까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6.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무릎십자인대파열 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보존적 치료가 적용이 어려운 완전파열의 경우, 무릎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완전파열의 경우에는 관절을 비롯한 다른 구조물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손상된 인대를 봉합하는 보건술과 재건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지며 손상된 부위에 최소한의 구멍을 내어 내시경 및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모니터로 직접 확인하면서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완전 절개식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짧고 출혈과 감염이 비교적 적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약 3개월부터 가벼운 조깅이 가능하며 정상적인 스포츠 활동은 환자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후에 꾸준히 무릎 근력을 길러주는 재활 운동을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십자인대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곳입니다. 무릎십자인대파열은 손상 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을 방치할수록 무릎 주변 조직 및 관절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