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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골점액낭염 방치할수록 엉덩이통증 심해질 수 있어

연세사랑병원 2023. 7. 23. 09:00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은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을 수록 엉덩이에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요. 초반에는 콕콕 찌르는 단순한 통증으로 시작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심해져 앉기도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좌골점액낭염’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질환이든 방치할수록 증상은 심해지기 마련이며, 좌골점액낭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치료방법과 예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오늘 이 시간에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좌골점액낭염의 대표 원인

우리 몸엔 뼈와 뼈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이 있고 이 곳엔 관절과 뼈의 마찰을 줄여주는 점액낭이라는 곳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점액낭은 이름처럼 점액이 분비되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으로서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을 흔히 점액낭염이라 부르는데, 엉덩이 관절에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문제가 나타난 것을 ‘좌골점액낭염’ 이라 부릅니다.

 

 

좌골점액낭염은 장시간동안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골반 아래 쪽의 좌골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오래 앉아있는 수험생, 장시간 운전을 하는 운전기사,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있는 것 외에도 엉덩이에 부담을 주는 좋지 않은 자세도 원인 요인으로 지목되며 엉덩이에 살이 없거나 근육이 얇은 경우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쿡쿡 쑤시는 엉덩이 통증 좌골점액낭염 증상일 수 있다

좌골 주위 조직인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골반 하부를 지나는 좌골신경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염증이 신경을 자극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납니다.


- 엉덩이가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진다.
- 아픈 부분을 만지면 극심한 통증이 있다.
- 엉덩이와 허벅지가 저리다.
- 허리통증도 함께 유발될 수 있다.


앉을 때마다 엉덩이에 통증이 느껴지며 배기는 증상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딱딱한 의자에 앉으면 통증이 더욱 두드러지며, 엉덩이 외에도 허벅지 뒤쪽이 찌릿하고 아픈 경우도 함께 발견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허리에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는데,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통증은 좌골신경통이 아닌 허리디스크의 증상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므로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함께 동반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염증이 커지고 손상된 기간이 길어질수록 통증의 강도와 빈도수는 점점 늘어납니다.



4. 증상을 확인하고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한다.

좌골점액낭염의 진단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영상학적 검사를 같이 시행하여 확인하는 일이 많습니다. 통증이 느껴질 때 X-ray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점액낭염의 부종 및 염증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할 때, 점액낭염으로 인하여 염증의 정도를 확인할 때는 골 주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골반 및 연골을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 있을 시에는 MRI검사를 시행합니다.


이처럼 검사 방법은 다양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별적으로 검사한 후 진단합니다.



5.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으로 한다.

좌골점액낭염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리를 하거나 오래 앉아 있을수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 초기에는 생활습관의 변화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통증의 경우 소염제를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환부에 약물을 투입하는 주사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손상이 된 부분에 고농도의 포도당을 투입하여 자가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프롤로 주사와 일정한 충격파를 조사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해당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6. 생활습관을 바꾸고 운동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좌골점액낭염은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이 원인 요인이므로 오래 앉아있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앉아 있을 시에는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은 골반의 균형도 맞춰줄 뿐만 아니라 경직된 주변 조직을 이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양반다리 및 다리꼬기, 쪼그려 앉기와 같은 자세는 고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이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 걷기와 같은 운동은 관절과 근육을 단련시키고 좌골점액낭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딱딱한 곳에 엉덩이가 닳을수록 좌골점액낭염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앉아야 할 경우라면 쿠션감이 있는 방석이나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담배는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좌골점액낭염은 엉덩이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질환으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자주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증상이 발전하면서 심각한 통증과 하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대처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평소 예방법을 숙지하여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