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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소리가 나고 아파요’ 원인은 추벽증후군?

연세사랑병원 2023. 8. 25. 09:00

기지개를 펴거나 우연히 몸을 움직일 때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을 한 번씩은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일시적으로 관절이 이완되거나 몸이 펴지면서 소리가 날 수 있지만, 소리의 횟수가 빈번할 경우에는 해당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무릎에 나는 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릎을 굽혔다 펼 때마다 소리가 나고 무엇보다 통증이 함께 유발되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무릎통증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추벽증후군’의 증상은 아닌지 따져보아야 합니다.


추벽증후군은 무릎관절염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큰 불편함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무릎에 소리가 나고 통증을 유발하는 추벽증후군에 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2. 추벽이 두꺼워지면서 마찰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추벽증후군

추벽증후군을 말씀드리기 이전에 ‘추벽’이 무엇인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추벽은 무릎 슬개골 뒤와 연골 측면에 위치한 네 개의 얇은 막을 뜻합니다. 이 추벽은 태어날 대부터 몸에 지니고 있는 얇은 섬유막으로 태아기에서 관절이 서서히 자라면서 성인이 되면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추벽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거나 일부분만 남아 대퇴골 및 슬개골의 압박을 받거나 슬관절의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마찰이 생기면서 두꺼워져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추벽증후군’이라 부릅니다.

 

 

추벽은 성인 무릎의 약 50%에서 보일 정도로 흔히 발견되며, 추벽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원인은 무릎의 잦은 마찰이나 과도한 활동이 있으며, 실제로 스포츠 활동 및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무릎에 큰 충격을 받거나 외상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무릎 통증과 무릎에 ‘뚝’ 하는 증상이 특징이다.

추벽증후군의 증상은 단순 염좌나 무릎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무릎에 나타나는 통증을 들 수 있습니다. 슬관절 전내측을 중심심으로 통증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의 강도가 심해져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혹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뚝’ 또는 ‘끄륵’ 하는 걸리는 느낌과 무릎에 소리가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무릎 내부에서 추벽이 연골과 마찰하면서 나는 소리로 추벽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에 해당합니다.


또한, 무릎에 부종이 동반될 수 있으며 무릎을 완전하게 구부리거나 펴는 것이 어려운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증상이 비슷한 질환과 구별하여 진단하는 것이 중요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과 증상의 양상 등을 고려하여 진단합니다.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많기 때문에 관절염이나 연골연화증과 같은 질환을 검사 한 후에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추벽증후군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음파 및 MRI검사를 통해 추벽의 위치와 상태 등을 확인하고 염증이 발견되면 추벽증후군이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추벽이 있다고 모두 추벽증후군으로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받아 보보는 것 좋으며 오래 방치할수록 연골연화증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5. 치료의 대부분은 보존적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드물게 수술이 진행된다.

추벽이 남아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추벽증후군의 대부분의 증상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가능합니다. 통증을 경감하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물리치료와 운동 치료를 병행하여 대부분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연골 증상이 함께 동반될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염증의 원인이 되는 추벽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추벽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모든 해결책이 되진 않으므로 수술은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무릎에 무리한 활동과 자극을 주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오래 서 있는 것은 무릎에 부담을 주는 주요한 원인입니다. 무릎을 굽혔다 펴는 것을 자주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등산 등과 같은 운동은 무릎에 압박을 주고 추벽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동작에 해당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허리와 고관절, 슬관절 부위의 힘즐과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무릎 활동 시에는 무릎을 보호할 수 있는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운동 후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전문병원 연세사랑병원에서는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에서도 추벽증후군에 관해 알려드렸습니다. 추벽이 남아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은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무릎에 통증이 지속되고 소리가 지속된다면 추벽증후군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