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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통증 일으키는 비구순파열이란 무엇인가

연세사랑병원 2024. 1. 10. 09:00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몸 곳곳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고 특히, 우리 몸의 큰 관절 중 하나인 고관절 부위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몸을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갑작스럽게 운동을 할 경우 관절 연골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있는데 고관절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사타구니 부분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비구순파열의 경우 관절의 움직임과 매우 관련이 있으며, 최근 늘어난 운동 인구로 인하여 발병률은 서서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타구니 통증을 유발하며 움직임에 불편함을 주는 비구순파열이란 무엇이며, 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2. 반복되고 무리한 고관절의 사용이 비구순파열로 이어진다. 

고관절은 대퇴골, 골반 뼈, 비구가 서로 맞물려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골반에 소켓 형태를 띈 부분을 비구라 하며, 비구를 둘러싼 섬유 연골 막이 비구순입니다. 관절을 둘러싸고 있고 대퇴골 비구의 바깥쪽 부분에 비구순이 위치해 있습니다. 비구순은 관절 면적을 확장해주며 관절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에 반월상연골이 있는 것처럼 비수군도 비슷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관절이 움직일 때 윤활 기능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절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구순이 파열되어 연골끼리 직접 맞닿아 움직여 마찰이 세지면서 연골이 마모되거나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비구순파열이라 부릅니다. 


 

비구순파열은 고관절을 무리해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증상이 나타나지만 평소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에게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관절을 자주 사용하는 회전동작 위주의 스포츠 및 운동, 고관절에 충격을 주는 외상이 올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평소 좌식 생활을 자주하거나 과체중일 경우에도 비구순파열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3. 사타구니 통증과 허벅지 앞 통증이 있다면 증상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 허벅지 앞쪽 및 사타구니 통증
- 엉덩이를 움직일 때마다 딸깍 하는 소리
- 고관절이 뻣뻣하고 운동 제한이 발생한다
-쪼그려 앉거나 활동 시 증상이 두드러진다.

비구순파열의 증상은 사타구니나 허벅지 앞쪽에 나타나는 통증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앉았다 일어날 경우, 쪼그려 앉을 시에 잘 나타납니다. 즉, 과도하게 고관절을 굴곡 시키거나 내측으로 회전을 시킬 때 통증이 주로 나타납니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관절을 과도하게 움직일 시 고관절 내측에서 아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았다 일어날 경우 다리가 저리거나 신경이 눌리면서 엉덩이 뒤쪽이 아픈 증상도 비구순파열로 인하여 확인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4. 신체검진을 통해 통증이 있는 부위를 확인하고 영상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한다. 

신체 검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Patrick검사는 증상을 알기 위해시행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아픈 쪽 고관절을 양반다리 하듯이 자세를 잡은 후 검사자가 반대쪽 고관절을 한 손으로 고정하여 다른 한 손으로는 무릎을 압박하여 진행하는 검사 방법으로 압박을 했을 때 통증이 고관절에 발생한다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고관절 특성에 따라 다양한 자세를 고려하여 증상을 확인하고 통증을 확인한 후에는 비구순파열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영상검사를 시행합니다. X-ray검사, 초음파 검사, CT, MRI촬영이 대표적입니다. 



5. 보존적 치료로 통증 조절하고 관절내시경으로 수술한다. 

비구순파열은 한 번 손상되면 완전히 재생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도움이 됩니다. 통증을 조절하고 상태가 악화되지 않은 상태로 일상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주로 통증을 조절하는 약물치료, 관절 주변에 염증을 줄이기 위한 주사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며 해당 부위에 충격파를 가하는 체외충격파치료를 시도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구순의 파열 정도가 심하고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파열된 비구순을 다듬는 봉합술 및 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6. 관절의 무리한 사용은 줄이는 것이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한 관절의 사용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무리한 운동은 비구순파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회전이 많은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고 운동 후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양반다리를 하는 경우가 많고 좌식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고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양반다리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타구니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구순파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므로 주의해야 하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