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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분리증 나이가 어려도 척추가 불안정해질 수 있는 이유

연세사랑병원 2023. 12. 30. 09:00

척추질환의 대부분은 40대 혹은 50대 이상에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원인이 퇴행성 변화인 경우가 많은데요. 지속적인 허리의 사용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되고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 조직이 서서히 노화됨에 따라 허리가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척추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인은 아닙니다. 나이가 어려도 척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척추분리증입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이 질환은 척추가 불안정해지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연세사랑병원에서는 나이가 어려도 척추가 불안정해질수 있는 질환인 ‘척추분리증’에 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2. 관절의 협부에 결손이 생겨 나타나는 현상을 척추분리증이라 부른다. 

척추 후방에는 상관절 돌기와 하관절 돌기가 있고 각각 위아래의 척추 관절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이란, 척추의 상하를 이루는 상관절 돌기와 하관절 돌기 사이에 있는 관절의 협부에 결손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즉, 뼈와 뼈를 연결하는 부위가 금이 가는 등 손상되어 분리된 상태를 말합니다. 

 

 

척추분리증은 허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골절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나 외상에 의해서도 척추분리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강하게 넘어지거나 큰 충격을 허리에 받았을 경우, 교통사고 등으로도 인해 척추분리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10대 청소년기에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중, 장년층이 많은 다른 척추질환에 비해 10대부터 시작하여 20~30대 등 젊은 층의 환자가 많은 편입니다. 

 


3. 요추에 나타나는 통증이 특징이며, 허리를 젖힐 때 심해진다. 


- 분리된 척추 부위를 중심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 허리를 젖힐 때 통증이 두드러진다.
- 오래 걷거나 한 자세를 유지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분리증은 허리 쪽, 즉 요추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요추 5번 뼈에서 주로 발견되는 편인데요. 관절 사이의 결손 부위가 있는 곳에 통증이 발견되며, 특히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했을 경우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앉거나 선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게 되며 쉽게 뒤척이거나 움직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척추분리증은 불안정해진 척추뼈로 인하여 척추가 앞뒤로 밀리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며, 허리에 나타나는 통증 이외에도 다리나 엉덩이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X선 촬영과 CT 및 MRI 촬영을 시행하여 진단한다. 

X선 촬영으로 진행되며 관절간 협부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주로 결손의 유무를 확인하여 척추분리증을 판단합니다. 추가적으로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CT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고 방사통 및 신경성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MRI 촬영을 통해 신경이 압박을 받는 부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분리증이 발전되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졌는지 등을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등 척추분리증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및 현상을 확인하여 최종 진단하게 됩니다. 

 


5. 척추분리증의 치료법은 결손 부위의 상태에 따라 결정한다. 

척추분리증의 경우 척추전방전위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의 경우에는 추적 관찰을 하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의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아닌 단순 결손인 경우에는 일반적인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허리에 무리를 주는 활동은 금하고 소염진통제 등을 처방하거나 허리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을 호전합니다. 일반적인 소염진통제로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신경차단술과 같은 시술적 방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관절 간 협부 결손 부위가 큰 경우라면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허리 부위를 절개하고 수술용 나사를 협부 결손 부위가 통과하여 뼈가 다시 붙도록 해주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뼈가 붙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척추분리증이 있는 척추와 그 아래 척추를 붙여서 고정시키는 추체간유합술 및 후외방유합술을 고려합니다. 



6. 허리에 근력을 길러주는 운동과 바른 자세가 도움이 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자주 쓰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허리의 근력을 길러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너무 강도 높은 운동, 무거운 중량을 올려서 하는 운동의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척추분리증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보조기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과격하게 몸을 비틀거나 준비 운동 없이 몸을 갑자기 움지기는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에 불편함을 주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곧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척추분리증의 경우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며,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 치료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치료에 있어 도움이 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