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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질환, 척추관협착증 치료법

연세사랑병원 2023. 12. 21. 09:00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 축이자 신경이 지나는 곳으로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곳에 영향을 줍니다. 척추에 문제가 생겼지만 해당 신경이 관여하는 곳이 아프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척추관협착증이 있습니다. 


척추관이 좁아 지기 시작하면서 발병하는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지만 제대로 걷지 못하고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질환입니다. 오늘, 연세사랑병원에서는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질환,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척추의 퇴행으로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척추뼈와 뒤쪽에 있는 뼈 사이에는 신경이 지나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를 척추관이라 합니다. 척추관 내부로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 다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떠한 원인으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 신경 다발이 압박을 받으면서 각종 통증과 신경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에 해당합니다. 노화에 따른 변화로 인하여 척추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나타납니다. 보통 30세 이후부터 수핵과 섬유륜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며 주변의 황색인대가 두꺼워지지면서 척추관이 서서히 압박을 받게 됩니다. 


드물지만 타고나길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에도 발병할 수 있으며, 평소 허리를 자주 쓰는 분들이라면 더욱 노출되기 쉽습니다. 

 


3.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 및 저림이 특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에 따라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점진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을 들 수 있지만, 경미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반면 심각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하지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허리와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엉덩이 쪽으로 뻗치듯이 통증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리가 많이 저리기 때문에 제대로 걷거나 움직일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압박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허리를 펴는 것 보다 구부릴 때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 ‘꼬부랑 병’ 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간헐적 파행 증상도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에 해당합니다. 신경이 압박됨에 따라 다리가 저리고 아파 제대로 걸을 수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나타나므로 걷다 쉬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대소변장애나 하지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4. 방사선검사 및 증상 청취, 이학적 검사도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발병 연령층이 높고 퇴행된 범위가 넓거나 허리디스크와 같은 다른 질환과 병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령층 환자의 경우에는 합병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이유가 있어 증상의 원인을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방사선 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환자의 증상 청취 및 이학적 검사도 중요합니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서는 CT및 MRI검사가 유용하게 쓰입니다. 



5. 보존적 치료로도 치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선택한다. 

보편적으로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여 적용합니다. 
증상이 초기 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치료는 약물치료, 안정과 휴식, 그리고 주사치료 및 보조기 착용이 대표적입니다. 허리 주변의 근력을 길러주는 운동 및 물리치료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없거나 근력저하, 척추 손상의 증상, 하지 마비 및 신경 이상 증상이 동반할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선택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수술은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는 신경감압술을 시행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압박술 이후 척추가 불안정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속으로 고정하는 척추유합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척추유합술의 경우 금속 내고정술과 골 이식술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6. 생활 습관의 교정으로 퇴행을 늦추는 것이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

노화로 인한 퇴행을 막을 수는 없으나, 생활 습관의 교정으로 척추의 부담을 덜고 퇴행의 시기를 늦추는 것은 가능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는 것은 척추의 퇴행을 부추기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도 척추 건강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과체중도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요인이므로 체중조절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꾸준한 척추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척추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척추관협착증, 증상이 나타나도 아는 병이라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될수록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삶의 질을 좌우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꾸준하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진단에 따른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