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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펴지지 않는다면, 듀피트렌 구축 원인은?

연세사랑병원 2023. 12. 20. 09:00

매일 같이 사용하는 손은 신체 중에서 가장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곳입니다. 손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큰 불편함이 따르게 됩니다. 오늘 알려드릴 질환은 수부질환 중에서도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인 ‘듀피트렌 구축’ 입니다. 


해당 질환은 특정 부위의 손가락이 다 펴지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나중에는 관절 자체도 굳어지기 때문에 손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듀피트렌 구축의 원인은 무엇이며 치료법은 어떻게 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2. 듀피트렌 구축, 손가락 건막이 두꺼워지면서 나타나는 질환. 

듀피트렌 구축이란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손바닥 피부와 힘줄 사이에 있는 건막이라는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손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 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관절 자체도 굳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듀피트렌이란 이름은 해당 질환을 처음 발견한 의사의 이름이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50~60대 남성에게 주로 발병하며 잦은 음주, 흡연, 당뇨, 간질과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3. 손가락이 서서히 구부러져 사용에 제한이 생기는 것이 증상이다. 

- 손바닥 일부에 굳은살이 생기기 시작한다.
- 약지, 새끼손가락 쪽에 작은 덩어리나 결절이 만져진다.
- 손가락을 구부릴 수 있으나 펴는 것이 어렵다.
- 손가락이 서서히 굽어져 손 사용에 제한이 생긴다. 

듀피트렌 구축은 서서히 나타납니다. 손바닥 일부에 굳은살이 잡히기 시작하며 4번째 5번째 손가락에 작은 덩어리나 결절, 함몰 등이 나타납니다. 특징적인 것은 이러한 증상이 수년동안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이상을 느껴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쌓이면 손바닥에서 손가락으로 연결된 띠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 이후부터 손가락이 서서히 구부러지게 되고 특히, 4번째, 5번재 혹은 3번째 손가락을 중심으로 증상이 발견됩니다. 손가락이 구부러지기 시작하면서 해당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손가락에 결절이 생깁니다. 무엇보다도 손가락이 구부러지기 때문에 손 사용에 전반적인 제약이 걸리게 됩니다. 


단순한 손의 변형이 지속되는 것이 아닌 시간이 흐르면서 관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손의 변형을 보고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 

듀피트렌 구축은 손의 모양을 보고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상 초기일 경우에는 추적 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손가락의 다른 질환이 의심되거나 증상을 제대로 판별하기 위해서는 X-ray나 MRI를 찍기도 합니다. 증상 자체가 눈에 띄는 편이기 때문에 진단은 어렵지 않으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확연하게 드러나면 진단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치료의 대부분은 수술적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손가락의 변형이 없는 경우에는 기본적인 스트레칭이나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통증을 경감하기 위해 주사치료, 소염제 처방 등을 시행하게 되지만 통증 경감 효과는 있으나 장기간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구축이 진행된 상태라면 대부분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술을 통해 4번째 5번째 손가락을 펴주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구축된 건막을 제거하고 피부를 늘리거나 피부 이식을 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술 후에도 재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6.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듀피트렌 구축을 막을 수 있는 예방 방법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한 번 시작되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질환이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후에는 재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수술 이후에도 무리한 손의 사용은 줄이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듀피트렌 구축은 수부질환 중에서도 보존적 치료 방식 보다는 수술적 방식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전에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점진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검사를 받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