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발목에 나타나는 물혹, 발등결정종 치료가 중요한 이유

연세사랑병원 2024. 1. 11. 09:00

우리 몸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흔한 형태의 종양이 바로 ‘물혹’ 입니다. 손목과 무릎 등 몸 곳곳에 생길 수 있는 물혹은 발등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등에 발생하는 물혹을 발등결절종이라 하는데요. 요즘 같은 발등이 드러난 슬리퍼나 샌들을 신는 일이 많은 계절에 발등에 혹이 보인다면 발등결절종은 아닌지 한 번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등결절종은 종양이라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질환이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가 까다로워질 수 있으므로 물혹이 발견되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발등에 나타나는 물혹, 발등결절종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 발등에 압박을 주는 신발의 장기간 착용이 주요 원인 

발등결절종이란 힘줄이나 관절을 감싸고 있는 막에 관절액 및 건막의 활액이 새어 나와 고이면서 주머니 형태의 혹의 형태를 띄고 있는 질환입니다. 물혹의 크기는 아주 작은 크기부터 큰 크기까지 다양하며, 대략 1~5cm정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에 해당하지만 악성이 아닌 양성 종양에 해당합니다. 

 


발등결절종의 원인은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는 없으나 꽉 조이는 신발 및 딱딱한 신발로 인하여 발등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랫동안 불편한 신발을 신고 걷거나 축구 및 농구, 족구와 같이 발을 자주 사용하는 구기종목을 즐기는 분들에게 나타납니다. 

 


3. 발등에 나타나는 물혹은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 발등에 물혹이 보이거나 만져진다.
- 발등에 불쾌감이 든다.
- 혹이 커지면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 혹 주변을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 보행 및 활동에 불편함을 느낀다. 


발등결절종의 특징적인 증상은 발등에 나타나는 물혹입니다. 활액이 고여 물주머니처럼 혹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내부는 투명한 액체 및 젤라틴처럼 형성되어 있습니다. 양성종양이므로 크기가 커진다고 악성종양으로 발전되지는 않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발등에 혹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와 피막이 당겨져 뻐근함과 어색한 감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혹의 크기가 커지면서 신경과 혈관이 압박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발을 신거나 발을 움직일 때 혹이 눌리면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피가 고이거나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발등에 불쾌감이 들거나 혹으로 인해 걷는 것이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발등결절종의 대부분은 신체검진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발등결절종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진단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물혹을 빛에 비쳤을 때 투명하게 빛이 통과한다면 발등결절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다른 족부질환이 의심되거나 구체적인 진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초음파 및 MRI검사를 고려하지만 극히 드물게 시행되는 편입니다. 대부분은 신체검진으로 진행되며, 혹이 작은 경우에는 증상을 경과 관찰하여 진단하기도 합니다. 



5.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발등과 신발의 마찰을 줄이는 방식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평소 꽉 끼는 신발이나 발등을 조이는 신발 대신 넉넉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거나 신발의 끈을 조절하여 해당 부위가 자극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나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운동 후에는 해당 부위를 손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혹이 점점 커져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혹의 내용물을 뽑아내는 방식으로 제거합니다. 주사로 직접 제거하거나 발등에 압박을 통해 제거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재발이 잦고 통증이 심하여 보행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직접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6. 발에 부담을 덜 수 있는 편안한 신발의 착용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발등 결절종은 대부분 신발의 착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이즈 보다 작은 신발을 신거나 딱딱하고 발등을 죄는 신발의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찜질 및 마사지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등산과 운동을 자주 하는 분들의 경우라면 특히 발등의 압박 및 마찰로 인한 문제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자주 활동하는 취미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더욱 발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발등에 나타나는 물혹, 발등결절종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혹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통증이 있고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혹이 자라면서 통증, 불편감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증상이 있다면 방치보다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평소 발 관리에 유의하여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