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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통증이 지속될 때, 고관절 비구순파열 증상은?

연세사랑병원 2024. 2. 7. 09:00

 

 

운동과 활동은 일상에 활력을 주는 요인입니다. 체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요즘은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와 농구 등의 팀 스포츠를 비롯하여 개인적인 요가 및 필라테스 등의 운동으로 인한 부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질환일 수 있는 고관절 비구순파열은 이처럼 일상에서 하는 운동이나 활동과 관련이 깊습니다. 반복적인 운동이 고관절 연골에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충돌이 일어나거나 손상되면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고관절 비구순파열에 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리한 운동과 사용이 파열을 일으킨다.

 

고관절은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체중을 감당하고 하체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은 소켓 모양의 연결부에 대퇴골두가 들어간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비구순이란, 골반의 소켓 형태에 해당하는 비구를 감싸는 연골 막으로 비구를 둘러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입니다.

 

비구순은 관절 면적을 넓게 확장하고 관절의 마찰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비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끔 돕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곳이 손상되어 골반과 비구의 마찰이 심해지고 이에 따라 염증 및 통증이 유발되는 현상을 고관절 비구순파열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고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평소 무리한 활동을 지속해서 하거나 반복적으로 고관절에 자극이 갈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전 동작이 많은 스포츠, 축구 및 요가, 필라테스 등의 운동이 원인이 되며 고관절에 큰 충격이 가하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관절이 손상되어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체중이거나 고관절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도 고관절 비구순파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사타구니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

 

 

- 양반다리를 할 때 통증이 발생

- 쪼그려 앉기가 어렵고 통증이 느껴진다.

- 오래 앉았다가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진다.

- 신발을 신을 때 다리를 내측으로 회전 시 통증이 발생한다.

 

고관절 비구순파열 시 확인되는 증상은 이와 같습니다. 주로 사타구니나 허벅지 안쪽에서 통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양반다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기가 어렵고 통증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통증 때문에 제대로 앉거나 움직이기가 어렵습니다. 요가와 같은 운동을 하거나 발을 안쪽으로 돌렸을 때 사타구니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차에서 오래 앉아있거나 움직일 때, 혹은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다가 다시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다소 경미하여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진행되면서 통증은 점점 두드러집니다. 차에서 타고 내릴 때, 사타구니에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구순파열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검사를 통해 고관절의 상태를 확인하여 진단한다.

 

문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청취하고 통증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병력과 원인 요인 등을 참고하여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영상 검사를 진행합니다. 환자 중에서 통증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영상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보다는 CT MRI 검사가 유용할 수 있으며, 특히 MRI 검사의 경우에는 고관절 골절 및 다른 질환의 유무, 그리고 연골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검사로서 진단에 유용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을, 증상이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한다.

 

비구순은 한 번 손상되면 저절로 재생되거나 회복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증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통증을 조절하고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통증이 경미하고 비구순의 손상이 심하지 않을 시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치료합니다. 통증을 조절하는 소염제 처방, 관절 주변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으며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손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고관절 비구순파열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손상된 곳을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봉합술이 어려울 경우에는 부분절제 및 성형술을 고려합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 치료를 시행하여 관절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것 중요합니다.

 

적당한 강도의 운동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리한 활동이 원인이 되는 만큼 고관절 비구순파열의 예방을 위해 과도한 운동이나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적당한 강도의 운동이 도움이 되며,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은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양반다리 및 쪼그려 앉는 자세는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자세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고 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체중은 고관절에 부담을 주는 주요 원인입니다.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 고관절의 받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고관절 비구순파열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몸통과 다리를 잇는 역할을 하는 고관절에 있어서 비구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손상된다면 제 기능을 상실하고 관절 전체의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되며, 이로 인한 불편함이 따르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