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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질환명의가 이야기하는 손 통증이 생기는 이유

연세사랑병원 2024. 3. 5. 09:00

 

안녕하세요,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연세사랑병원입니다. 열 손가락 중에 안 아픈 손가락 없듯 다양한 형태로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 손가락, 많은 일을 하기에 손가락통증 발병률도 높은 편입니다.  오늘은 연세사랑병원의 수부질환 명의 강호정 명예원장이 각 손가락관절의 기능과 역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손의 역할에 대해

 

손은 단순히 기능적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감정의 표현,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돕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에선 기본적인 업무나 글씨를 쓰거나 악기를 다루는 등 섬세한 작업을 하는데 손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손은 전부 27개의 뼈와 37개의 근육 및 힘줄 그리고 척골신경, 정중신경, 요골신경 세개의 신경이 좁은 공간에 밀집되어서 분포되어 있는 굉장히 복잡한 기관입니다.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엄지는 흔히들 최고를 표현할때 사용하여 무지, 두번째는 인지, 세번쨰는 중지, 네번쨰는 무명지, 다섯번째는 작다고 해서 소지라고 부릅니다. 

 

물건을 잡거나 지지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손, 손과 관련된 통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손가락과 손목 통증 대표적인 수부질환 3가지

 

1) 방아쇠 수지 증후군(드퀘르벵 증후군)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움직이는 힘줄에 결절이 발생하는 수부 질환입니다. 손바닥 쪽에는 활차라는 통로가 있고 이곳을 손가락 굽힘건이 앞뒤로 통과하면서 손의 움직임을 도와줍니다. 그러나 과도한 마찰로 힘줄이 손상되면 염증으로 두껍게 부어올라 활차를 원활하게 통과하지 못하고 걸리면서 통증과 운동 장애를 일으킵니다.

 

초기에는 손가락을 움직일 때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저항감이 심해지고 딸깍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유사해 방아쇠 수지증후군이라 불립니다. 시간이 지나 결절이 커지면 활차를 막아 손가락을 펴지도 굽히지도 못하는 관절 잠김이 나타날 수 있으니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들기 전 치료를 해야 합니다.

 

2) 손가락 퇴행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서 발병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무릎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은 부위가 손가락입니다. 손가락퇴행성관절염은 손가락 마디 뼈를 보호하는 연골이 노화 또는 과도한 사용으로 마모되어 움직일 때마다 부딪혀 통증을 유발합니다.

 

주로 외부 충격에 노출되기 쉬운 손가락 끝마디에서 빈번하며 대표적인 증상은 손가락마디 통증과 부종, 열감입니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뻣뻣해 주먹을 쥐었다 펴기 힘든 증상이 동반됩니다. 연골 손상이 진행되면 손가락 마디가 굵어져 결절처럼 돌출되고 관절이 휘어지거나 손가락 끝이 뭉툭하게 변하기도 합니다.

 

3) 수근관 증후군(손목터널 증후군)

 

손목 내부 정중앙에는 뼈와 인대로 이루어진 통로인 수근관이 있어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 및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과 9개의 힘줄이 지나갑니다. 이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을 수근관 증후군 또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정중신경의 지배 영역은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절반으로 수근관증후군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에서 통증, 저림, 감각 이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무리한 손목 사용으로 발병하기 때문에서 손목이 시큰거리고 저리며 구부릴 때 불편감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손의 힘이 약해져 물건을 쥐기 힘들고 밤에는 손이 저려 잠에서 깨어나는 경우가 빈번해집니다. 만약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손목 중앙을 손가락으로 두드리거나 압박을 가했을 때 손가락 쪽으로 통증과 저림이 느껴진다면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비수술 치료를 우선하는 수부질환 치료

 

 

수부질환은 문진과 촉진, X-ray, MRI 등 영상장비를 이용해 정확한 원인과 상태를 파악한 뒤 치료를 합니다.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가급적 약물, 물리 치료, 도수 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을 우선으로 환자의 증상을 개선합니다.

 

그리고 손상 부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고정 치료를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부질환이 오랜 시간 진행되어 비수술 치료에 호전되지 않거나 골절 및 관절 변형이 심해 기능 장애가 동반되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부질환명의, 어떻게 찾아야 할까

 

 

똑같은 치료라 하더라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 기술이 갖춰지지 않으면 효과가 저하되거나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부 구조의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수부질환명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연세사랑병원은 관절 부위별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무릎관절센터, 어깨상지센터, 족부센터, 척추센터, 고관절센터를 구성해 세부 진료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강호정 명예원장은 대한수부외과학회 이사장, 연세대학교 정형외과학 교수, 강남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장을 역임해온 수부 전문의로 200편이 넘는 정형외과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대한수부외과학회 편집의원, 대한미세수술학회 편집위원장 등 적극적인 학회 활동으로 수부지질환 치료를 선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