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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방전위증증상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

연세사랑병원 2024. 3. 13. 09:00

 

척추는 신체 중앙에서 균형을 잡아주고 뇌에서 시작되는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공간을 확보해 우리 몸의 기둥이자 통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척추전방전위증처럼 바르게 이어져야 하는 척추의 결합력이 저하되면 관절이 불안정해져 전신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뼈가 어긋나 신경 압박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주 중 특정 부위의 정렬이 어긋나는 변형으로 상부 뼈가 하부 뼈보다 앞쪽으로 밀려나가는 상태입니다.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처럼 널리 알려진 척추 질환에 비해 생소하지만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는 매년 20만 여명으로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 발병 사실을 알기 어렵지만 뼈가 이동할수록 신경과 주변 조직을 자극해 활동에 지장을 줄 만큼 통증이 심해집니다. 가장 하중을 많이 받는 요추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원인에 따라 경추와 흉추 등 다른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로 골절로 발생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원인

 

척추전방전위증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기준으로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해 뼈와 관절이 빠르게 약해져 골밀도 저하로 척추전방전위증에 더 취약합니다.

 

척추에 지속적으로 하중이 가해지거나 무리를 주는 습관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외상, 비만, 잘못된 운동 자세, 무거운 물건을 드는 직업을 가진 젊은 사람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은 척추 뒤쪽에서 위아래 뼈를 이어주는 협부에 피로골절을 유발해 관절이 불안정해지는 척추분리증을 일으킵니다.

 

이후 해당 부위에 하중이 반복되면 결합력이 저하된 뼈가 앞쪽으로 어긋나면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협부가 약하거나 척추이분증과 같은 기형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증상 척추관협착증과 유사하다

 

척추전방전위증도 다른 척추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허리 쪽 불편감과 하지 방사통이 발생하는데요, 밀려난 뼈가 신경근을 눌러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유사합니다.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히면 엉덩이부터 허리까지 통증이 심해지고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아파 오래 걷거나 서 있기 힘듭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원인이 다르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뼈 사이가 어긋날수록 신경근과 척수가 압박을 받아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를 바르게 편 상태에서 척추뼈에 손을 대보면 빠져나온 부분이 만져집니다. 시간이 갈수록 엉덩이가 뒤로 빠져 체형이 변하면서 걸을 때 뒤뚱거리는 오리걸음을 하게 되므로 허리통증과 함께 외관상 변화가 동반된다면 척추전방전위증증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비수술 치료가 우선 진행되는 척추전방전위증치료

 

척추전방전위증은 촉진과 뼈의 상태를 확인하는 X-ray를 이용해 어긋난 부위를 파악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신경과 주변 조직 손상 및 다른 척추 질환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CT, 초음파, MRI 검사 후 치료 계획을 잡습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과 물리 치료, 도수 치료를 3~6개월 정도 시행하면 척추전방전위증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척추를 지지하는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걷기, 수영,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척추가 밀리는 것을 방지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불안정증이 심한 경우, 척추가 50% 이상 앞으로 빠져 마비와 감각 이상까지 발생한 단계라면 수술적 척추전방전위증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은 신경 압박을 풀어주고 척추의 위치를 교정하기 위해 신경 감압술과 고정술 및 유합술로 진행됩니다. 상태와 손상 위치에 따라 전방 유합술, 후방 유합술, 추간공유합술 등 접근 방식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척추관절 전문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