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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방전위증 증상, 뒤뚱거리는 오리걸음을 주의하라

연세사랑병원 2024. 6. 25. 09:00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0대부터는 성별을 불문하고 척추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척추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져 척추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갱년기 이후의 중, 장년층의 경우 오리걸음을 걷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오리 걸음에 영향을 주는 척추 질환으로는 바로 척추전방전위증이 있습니다.

 

뼈의 정렬에 문제가 생겨 다양한 척추전방전위증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과 함께 제3대 척추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은 뒤뚱거리는 오리걸음 유발하는 척추전방전위증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척추 퇴행성 변화는 척추의 정렬에도 영향을 준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위아래로 정렬되어 있는 척추 뼈 중에서 위의 척추가 아래 척추에 비해 아래로 밀려나는 현상을 일컫는 질환입니다. 뼈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이와 같습니다.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척추 뼈 내의 연결 부위에 결손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성장기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피로 골절이 나타나거나, 척추의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어긋나면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집니다.

 

 

노화로 인한 척추의 퇴행도 영향을 줍니다. 특히 40세 이상이 되면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 주변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아 척추 뼈 연결 부위에 결손이 생겨 뼈가 밀려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바르지 못한 자세, 척추에 부담을 주는 활동, 반복적으로 압력이 가해지거나 외상 등의 원인으로도 척추전방전위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은 물론 오리걸음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척추 뼈 배열이 틀어지면서 뼈가 앞으로 밀려나가는 것이 특징인 척추전방전위증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먼저 척추 뼈를 만졌을 때 뼈가 튀어나온 것이 만져질 수 있으며, 척추가 앞으로 밀리면서 비만이 아님에도 배가 나와 보일 수 있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서 오리걸음처럼 뒤뚱거리면서 걷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주요 척추전방전위증 증상에 해당합니다.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발생하고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앞으로 밀린 척추뼈가 신경 다발을 압박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또 하나의 증상으로는 다리 통증이 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거나 아픈 간헐적 파행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 증상들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비슷하여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X-ray검사로 뼈의 정렬을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척추뼈가 어긋난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척추뼈의 상태는 X-ray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되며, 다른 척추질환과의 감별도 X-ray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치료 방법이나 범위를 확인하기 위하여 CT MRI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방법을 선별해서 적용한다.  

 

일반적인 척추 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주변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고 허리 주변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면 통증을 완화하고 증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사요법의 경우에는 방사통으로 인해 하지 통증이 있을 경우에 시행됩니다. 성장기에 발견된 경우라면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으며 보조기 착용과 더불어 재활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신경 이상 증상이 심한 경우 간헐적 파행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보행장애, 배변장애 등의 증상이 우려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의 경우 압박된 신경을 풀어주는 감압술과 척추 분절을 고정하는 방식의 수술을 진행하게 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바른 자세 유지와 척추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척추 주변의 근력을 길러주는 운동은 척추전방전위증의 치료 및 예방에 매우 도움이 되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른 자세로 걷기 수영 등의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허리 통증은 물론 보행에도 영향을 주며 배가 앞으로 나오거나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경미하므로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을 방치할수록 큰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