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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써야 효과만점, 관절염운동

연세사랑병원 2007. 6. 19. 17:20

 

 

 

얼마 전 '아줌마'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히트하고, 또한 '아줌마 시대'라는 유행가도 등장할 만큼 한국 사회에서 '아줌마'라는 단어는 귀에 익숙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아줌마는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새치기, 깍쟁이, 수다 등이 아줌마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단어들의 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빈자리가 생기면 번개같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남모르는 '아줌마만의 고통'이 숨겨져 있다.


우리 나라의 아줌마들은 청소, 걸레질, 부엌일, 손빨래 등 쪼그려 앉아서 하는 집안 일로 인하여 무릎 관절이 닳아 퇴행성관절염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 또한 출산의 고통과 갖가지 가사노동으로 류머티스 관절염이 생긴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현상으로 많이 걷거나 대중교통을 서서 가는 경우 얼마나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겠는가?

 


아줌마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지하철 자리 쟁탈 등의 행위도 이해가 갈 것이다.이렇듯 아줌마들이 많이 겪고 있는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 가장 좋은 것은 적절한 휴식과 운동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활동을 하지 않고 비활동적인 생활을 하게 되면 통증은 없어질지 모르겠지만, 결국 관절의 가동범위가 제한되고, 각종 체력 요소의 감소로 일상생활능력과 함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

 

 


몸을 움직여야 산다
과거에는 관절염 환자가 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이 권고사항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관절염 환자들도 적당량의 운동을 함으로써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 주변의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관절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운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절염 환자가 적당한 강도 내에서 수영과 자전거 타기 같은 충격이 덜하고,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한다면 유산소 능력과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우울증과 불안감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는 약간의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적절히 움직여주어 관절과 주위 근육 및 인대의 기능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손상이 있는 관절에 해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한 운동은 통증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에 비추어 볼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고로 하여 운동을 실시한다.
- 관절염의 진행 경과에 따라 운동강도와 시간을 조절한다.
- 운동을 할 때에는 전문가에게 올바른 방법을 지도 받고 정확한 자세로 관절운동을 유지하면 통증을 줄이고 체력도 증진시킬 수 있다.
- 매일 규칙적인 관절운동을 하여 피로회복, 관절의 뻣뻣함을 예방하고, 관절의 유연성, 관절주위 근육의 위축을 방지할 수 있다.
- 비만은 관절염 치료의 또 다른 적이다. 체중을 몇 kg만 감량해도 관절염의 치료는 쉬워진다.
- 운동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운동의 시간보다는 빈도를 늘려 가는 것이 관절운동에 더 효과적이다.
- 운동의 효과는 최소한 1개월 이상 지난 후에 나타나므로, 운동을 습관화하여 규칙적으로 관리를 해준다.
- 운동 중에 갑자기 통증이 오거나 부어오를 때는 운동을 중지하고 얼음찜질을 해준다.
- 걷는 운동을 할 때에는 충격을 잘 흡수하는 조깅화나 쿠션이 있는 신발을 선택한다.

 



몸에 부담을 덜 주는 가벼운 운동이 좋아
관절염에 권장할 만한 운동으로는 몸에 충격이 덜하고, 체중으로 인한 부하를 적게 받는 운동이 좋다. 특히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걷기, 가벼운 조깅, 수영, 물속 걷기 등의 수중운동,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 관절부위에 충격이 적고, 안전한 운동이 적당하다. 또한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통하여 관절의 유연성은 늘려주도록 한다.

그러나 과도한 달리기, 뛰기 등과 같이 충격이 크고 활동량이 너무 많은 운동은 될 수 있으면 피하고, 농구, 축구, 테니스 등과 같은 갑자기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 운동도 좋지 않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운동 효과의 증진에 도움을 준다.
-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지 말고, 평소 체중을 줄여서 무릎에 부담을 덜 주는 것이 좋다.
- 너무 뛰거나 높은 등산은 피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계단을 오르는 것은 무릎에 부담을 많이 줄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오르지 않는다.
- 일할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 중에도 가급적이면 서있지 말고 앉아서 갈 수 있도록 한다.
- 너무 푹신하고 낮은 소파에 앉지 말고 될 수 있으면 딱딱하고 약간 높은 의자에 앉아 일한다.
- 의자에서 일어날 때에는 의자의 끝 부분으로 위치를 옮긴 후 의자 팔걸이에 두 손을 지탱하면서 일어선다. 한 번에 갑자기 일어서다가 무릎에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절염 환자들의 대부분은 중년 여성이거나 고연령자 라는 특징이 있다. 무턱대고 운동을 실시하기 이전에 항상 주의해야 할 사항을 숙지하며,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반드시 하도록 한다. 운동습관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운동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면 좋다.

 

 

출처 ; health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