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전문의가 말하다

손목통증 - 30~40대 여성에게 많은 팔목터널증후군

연세사랑병원 2010. 11. 16. 12:07

 

 

우리는 일생동안 약 2500만 번 정도의 손가락을 구부리고 펴는 운동을 합니다. 손은 이러한 반복적인 운동과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잘 생기기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부분이 일을 직접 움직여서 해야 했다면, 최근에는 컴퓨터와 전자 제품의 발달로 책상 앞에서 그리고 휴대용 전자 제품을 통해서 마우스 클릭이나 터치를 통해 모든 일을 대신하게 됩니다. 즉, 손은 많이 사용을 하지만 어깨는 거의 움직이지 않아 굳게 되고 손은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여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손의 통증은 자각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짐을 많이 들었을 때 팔과 어깨에 신호가 오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손은 아무리 피곤해도 그러한 신호(자각증상)가 없기 때문에 손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계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팔목이나 손목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며 본 연세사랑병원을 찾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팔목터널증후군" 입니다. 이는 손목에서부터 손바닥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손목신경이 압박을 받을 때 일어나는 질환으로, 보통 30~4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고 여자가 남자보다 약 5배 이상 많습니다.

 여성 중에서 집안일(청소, 빨래, 주방 등)을 많이 하는 주부와 특히 비만, 당뇨, 갑상성기능 이상 등이 있는 여성과 임신 중인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가 있고 컴퓨터를 다루는 직종에 종사, 손목뼈에 골절 증상이 있었던 경우, 류머티스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나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에게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반복되는 손목 사용으로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임신 등으로 체중이 증가되거나 부으면 상대적으로 손목 터널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 터널을 지나는 신경이 인대 사이에서 압박을 받기 때문입니다.

 

 심할 경우에는 손가락 감각이 사라지고,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잘 못이루며, 통증이 팔에서부터 시작하여 어깨로까지 퍼져나가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손을 덜 사용하고 소염진통제나 소량의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되지만, 이러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에는 손목신경의 압박 원인을 제거해주는 수술, 즉 "손목신경을 유착된 부위에서 분리해주는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