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센터/경추질환

목디스크, 잦은 스마트폰 사용이 문제?!

연세사랑병원 2019. 10. 11. 18:23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스마트폰이 내 척추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대중들에게 스마트폰이 보급된 지도 거의 십 년이 다 되어가 갑니다. 스마트폰 사용률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은 물론,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활이 한층 편리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이후로 우리의 관절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우리의 휴식시간까지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사용한 눈과 손목을 일과 후에는 쉬게 해야 마땅한데, 메신저, 동영상 시청, 게임, 독서 등의 활동을 하면서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척추가 휴식할 시간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가장 많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목디스크입니다. 조그마한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목이 앞으로 빠져나오는데, 이는 목에 엄청난 부담을 주어, 목 변형은 물론 목디스크까지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세사랑병원과 함께 목디스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가져볼까요?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란?







경추에는 7개의 뼈가 존재하며, 각 뼈마디에는 충격 완화와 운동을 원활히 해주기 위한 디스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는 경추(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빠져나오거나 뼈조직이 목으로 지나가는 척추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목에 주로 통증이 발생하지만, 증상의 진행에 따라 점차 어깨와 팔, 손까지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디스크는 평소 좋지 않은 자세, 차량 접촉사고, 충격,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며, 젊은 층에게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목디스크 환자 현황 보고에 따르면 2017년에 100만 명에 육박하였고 연평균 3.4%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목디스크 환자 전체 중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최근 10대와 20대에서도 19.6%, 13.1%로 증가 폭이 매우 높다는 것으로 보아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목디스크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 목덜미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 목 통증은 물론, 어깨와 팔, 손까지 찌릿하고 저림,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 오십견 등의 어깨질환은 아닌데, 어깨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원인 모를 등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손가락에 감각이상이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목 통증과 더불어 원인 모를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 눈이 빠질 듯한 안구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목디스크는 목덜미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진행 정도에 따라 어깨 통증, 등 통증, 팔 저림, 손가락 감각이상은 물론이며 두통과 안구가 빠지는 듯한 통증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깨나 팔 부위에 통증과 별다른 이유 없는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근본적 원인이 되어 목디스크로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목디스크가 악화되어 중추신경에 마비가 오게 되면 호흡곤란과 전신에 마비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가 아파 오십견인 줄 알았는데 목디스크?




50대 이후 목디스크 환자 중 어깨가 아파서 '오십견인가 보다'라고 생각해 병원을 찾았다가 목디스크 진단을 받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흔한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목디스크 증상 중 목 통증 없이 어깨가 아픈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연령대별 목디스크 환자 비중을 보면 50대가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목과 어깨는 근육, 힘줄, 신경, 혈관 등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이러한 내부 조직들만 보면 어깨와 목을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내부 조직이 연계되어 잇기 때문에 목에 문제가 있어도 목 통증 없이 어깨나 팔이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50대에 목디스크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는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 때문입니다. 50대에는 뼈와 근력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도 적고 폐경이 오면 골밀도가 낮아져 남성보다 목디스크에 더욱 취약해집니다.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병하는 목디스크 예방은 어떻게?

목디스크는 평소 생활습관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활 습관을 바르게 유지한다면 목디스크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

앞서 언급했듯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급속히 목디스크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이는 노화가 가속화되는 50대 목 건강에는 아주 치명적입니다.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장시간, 오랜 기간 사용할 경우 목의 C자형 커브를 무너뜨려 일자목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결국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눈높이 또는 눈높이보다 약간 낮게 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걷기, 수영 등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걷기와 수영은 경추에 부담이 적을뿐만 아니라 경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일주일에 3~4회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부상을 당하기 쉬운 과격한 운동은 줄이고 저강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 사용하지 않기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하면 자는 동안 목 주변의 뼈, 근육, 인대 등이 이완되지 못하고 경추에 압박이 가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개선하지 않고 지속하면 경추가 계속 압박받게 되어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베개 높이는 바로 누웠을 때 머리와 목 높이가 바닥에서 6~8cm로 팔뚝 높이보다 낮아야 목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최대한 목에 부담을 적게 주기 위해서는 옆으로 자기보다는 천장을 보고 바른 자세로 누워서 자는 것을 권장합니다.

4. 충분히 햇볕 쬐기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밀도가 감소하여 척추 관절 질환 및 부상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체내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햇볕을 충분히 쬐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 권장량을 햇빛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팔과 다리가 보이는 상태에서 하루 10~20분, 일주일에 3~4회 정도씩 한낮에 햇볕에 쬐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자세 중에는 몸이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잘못된 자세는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장시간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