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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그것이 알고싶다!

연세사랑병원 2019. 10. 31. 10:01

척추관협착증, 그것이 알고싶다!







척추는 몸에서 가장 빨리 노화가 시작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입니다. 이에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아픈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 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약 128만 여명이었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17년 약 154만 여명으로 20%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척추에는 척추뼈 뒤로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를 척추관 또는 척추강이라고 부릅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으로 인하여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걸으면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걷다가 앉으면 통증이 줄고, 다시 걸으면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허리를 펴면 아프고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하게 됩니다.

해당 질환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 주변의 황색 인대 등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두꺼워져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 엉덩이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픈 경우.

- 당기는 증상이나 통증으로 인해 오래 걷기 어려운 경우.

- 걷다가 앉아서 쉬면 통증이 줄고, 걷게 되면 통증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

- 특히 밤에 종아리 부위에 통증이 심한 경우.

-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약물 치료 및 재활 치료로 증상 호전이 가능하나 심해지면 걷기도 힘들고 똑바로 누워서 잠들기도 어려워 일상에 어려움이 커집니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재발된 경우라면 주사 및 다양한 방법의 시술을 비롯해 수술적 치료까지 시행하기도 합니다.

척추관협착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비수술 치료 -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치료, 신경치료 등

신경치료는 증상이 심하거나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4~6주 병행했는데도 호전되지 않을 때 시행합니다. 미추차단술과 경막외차단술을 주로 사용하며, MRI 상 신경근의 압박이나 척추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재발의 위험이 있기에 수술적 치료를 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치료

1) 미세현미경 신경관 감압술

허리 피부를 최소절개 후, 현미경으로 보면서 신경관을 넓혀주는 수술입니다. 대부분의 신경 압박으로 생기는 증상은 단순감압술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2) 감압술 후 연성고정술

신경관 감압술 시행 후 불안정한 척추 관절의 운동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안정화시키는 수술입니다.

3) 감압술 후 척추 유합술

척추의 전위가 있거나 충분한 신경의 감압을 위해서 척추의 중요 골격을 제거할 수밖에 없는 경우 시행합니다.


척추 건강을 위한 실내 운동법!



1. 실내 자전거

자전거는 요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발달해 허리 통증을 감소시켜 줄 수 있습니다. 또, 허리를 약간 숙인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허리 굴곡이 바깥쪽으로 나와 척추관이 넓어지는데, 협착증 환자는 특성상 오래 걸을 수 없고 허리를 굽히는 게 더 편하기 때문에 자전거 운동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에는 앉은 채로 발을 뻗어 아래쪽 페달에 닿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높이가 적당합니다.

2. 훌라후프

훌라후프는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입니다. 장 기능 향상과 혈액순환,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허리 근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너무 오래 돌리면 오히려 척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일주일 4~5회씩 30~4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처음 훌라후프를 한다면 10~15분 정도 돌리고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영

수영은 물속에서 하기 때문에 허리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수술을 받았거나 허리 통증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재활과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배영은 수영법 중 가운데 허리에 부담을 덜 주며 근력과 유연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일주일 2~3회씩 30분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수영법 중 접영은 허리를 심하게 젖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집에서 웅크리고 있는 것은 근력 약화로 이어져 척추 관절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밖에 나가기 꺼려진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척추의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 증가시키는 것이 척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