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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노년층 발병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세사랑병원 2019. 11. 12. 10:12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생활 습관, 운동 부족 등에 노출돼 각종 척추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 기둥으로, 문제가 생길 경우 이뿐만 아니라 목과 어깨, 골반, 다리 등 다른 부위에도 2차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각별한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척추질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척추관협착증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결과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최근 5년, 2014년 128만 3861명에서 2018년 164만 9222명으로 30%나 늘었습니다. 이에 반해 허리디스크 환자는 같은 기간 약 4% 증가했습니다. 물론 허리디스크 환자는 지난해 197만 8525명으로 척추관협착증 환자보다 많았지만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5년 안에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허리디스크 환자를 앞지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환자 수가 급증하는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에는 척추뼈 뒤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를 척추관 또는 척추강이라고 부릅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으로 인하여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걸으면 허리보다 다리에 통증이 심해 오래 걷지 못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걷다가 앉으면 통증이 줄고, 다시 걸으면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허리를 펴면 아프고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하게 됩니다.

특히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인 경우도 간혹 있으나 퇴행성변화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로 40대부터 발병이 되며 50대에 발생 확률이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은 환자의 15%는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30%는 2~3년 뒤 증상이 악화되고, 45%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이유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50대 이상의 진료인원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퇴행성 변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척추관을 둘러싼 인대 등이 좌우 사방으로 점점 두꺼워지는데 이때 척추가 휘면서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고 혈류 장애를 일으켜 통증과 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






-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 엉덩이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픈 경우.

- 당기는 증상이나 통증으로 인해 오래 걷기 어려운 경우.

- 걷다가 앉아서 쉬면 통증이 줄고, 걷게 되면 통증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

- 특히 밤에 종아리 부위에 통증이 심한 경우.

-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리 통증으로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며, 일정 거리 이상을 걸으면 다리가 터질 것 같은 저린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걸을 때도 조금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고, 허리를 곧게 펴고 있을 때마다 구부리고 있는 자세가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 통증이 심하거나, 밤에 종아리가 자주 저린 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문진, 적외선체열진단, MRI, CT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CT나 MRI 상에서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한다면 허리디스크로 진단할 수 있고, 척추관이 좁아져 전체적으로 신경을 압박한다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통해 호전할 수 있습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시술은 절개를 최소화하면서 수술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수술 대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치료는 병변 부위에 5mm의 작은 구멍 2개를 내고 하나의 구멍에는 내시경 카메라, 다른 구멍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합니다.

고해상도 내시경 카메라로 환부를 확대하여 튀어나온 가시 뼈, 돌출된 디스크, 자라난 황색 인대 등을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상처 부위가 작은 만큼 회복이 빠르고 감염의 위험성도 매우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신체적 부담이 적어 고령이나 고혈압 ·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척추 질환은 체감하는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다리 저림 같은 증상으로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 불편한지, 척추 신경은 얼마나 눌려있는지, 어떤 부위가 아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수술법은 내시경 삽입을 위한 최소한의 구멍 두 개로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근육 손상이 거의 없고 통증이 적으며 높은 배율의 현미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밀성과 함께 시야가 넓고 확실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비수술에 가까우면서도 절개술처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릅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수술 시 기준에 부합하는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동안 사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수술 부위 감염예방 및 항생제 오남용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평가 제도인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