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센터/요추질환

허리삐끗했을때 방치하면 요추염좌 생겨요!

연세사랑병원 2020. 4. 28. 14:58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허리통증을 경험합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량은 부족한 현대인에게 요통은 흔하게 나타나죠.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고 허리, 엉덩이 및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허리 통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디스크탈출증 같이 치료가 필요한 허리 질환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고요.

운동을 하거나 기침을 하는 등 가벼운 일상생활에서 허리를 삐끗하는 일도 생길 수 있는데, 이때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요추염좌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요추염좌, 왜 생기는 건가요?


요추염좌란 허리 근육이나 인대 조직이 다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이릅니다. 이렇게 근육조직이 다치면, 다친 조직이 더 손상되거나 아프지 않도록 주변 근육들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서 뻐근함도 함께 나타납니다.

주로 20~50대에서 많이 나타나고, 운동 중 외상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삐끗해 요추염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분은 운전 중 과속방지턱을 넘다가, 기침을 하다가 허리를 다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소한 일로 요추염좌가 발생하는 경우 허리의 기능적 불안정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허리와 골반 주변 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해 약한 충격에도 근육이 손상되는 것이죠. 이를 제대로 관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요추염좌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뻐근함부터 극심한 통증까지, 요추염좌의 다양한 통증 양상


요추염좌 통증의 양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허리 뻐근함이나 뻣뻣함 정도만 느끼는 분도 있지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오는 분도 있습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기타 허리 질환을 걱정해 MRI 촬영 등 정밀검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리로 이어지는 저릿함이나 통증이 있는 게 아니라면 기타 질환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면, 통증이나 그로 인한 불편함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별다른 회복기간 없이 일상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분도 있는데요. 일주일 정도 푹 쉬어주지 않으면 손상된 근육이 제대로 아물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만성적으로 허리의 기능적 불안정증으로 이어져 요추염좌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차츰 통증의 강도도 세질 수 있습니다.



회복 위해 '절대 안정 취하기'


근육조직의 빠른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안정 취하기’입니다. 근육을 쉬게 해 성장 및 회복인자가 다친 근육을 잘 아물게 하도록 돕는 것이죠. 근육이 손상돼 있는 상태이고 통증은 약 1~2주간 지속될 수 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친 근육들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이때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온찜질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염좌 상태에서 긴장된 조직의 힘을 풀어주는 온찜질은 금물입니다. 허리가 긴장하고 있는 이유는 다친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근육들이 힘을 바짝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찜질을 해 이 긴장을 풀어주면 다친 부위로 인한 통증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통증이 생기고 나서 약 4~5일간은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기간이 지난 후 온찜질을 시작해 손상 부위 혈액순환과 조직 회복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습관적 요추염좌 피하려면 평소 허리근육 단련하세요!


대부분의 요추염좌는 2~4주간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적절히 병행하면 호전됩니다. 만약 요통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의 강도가 세지고 하지방사통이 나타나면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기타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반복적으로 허리를 삐끗하는 분들은 일상에서 허리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일어선 채 업무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