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센터/요추질환

허리통증, 디스크가 아닌 허리협착증일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2022. 10. 19. 10:38

 

 

척추는 몸의 축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신체의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척추의 건강을 살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도중 허리통증이 반복될 경우에는 흔히 허리디스크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허리통증은 척추에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원인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외에도 허리협착증의 여부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허리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함께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발병빈도가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단순히 허리통증을 비롯하여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대처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허리협착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척추관절의 인대가 퇴행하면서 허리협착증이 발병한다 

 

척추 앞쪽에는 척추뼈가 자리잡고 있고 뒤쪽에는 척추 관절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척추관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요 척추관은 신경다발이 내려오는 곳으로서 경추와 흉추 요추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척추 중앙에 위치한 이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서 허리통증을 유발하거나 다양한 신경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허리협착증’ 또는 척추관협착증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척추관절의 인대가 변화하면서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원인 요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퇴행을 들 수 있습니다. 퇴행된 인대가 굵어지고 두꺼워지면서 척추 신경을 조이면서 신경이 압박되고 혈액순환의 이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노화로 인한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병하지만 선천적으로 요추관의 크기가 정상적인 크기 보다 작게 생성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발견됩니다.

 

추가적으로 척추종양이나 감염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허리 쪽의 부상이 장기간 방치되었을 경우에도 퇴행으로 이어지면서 허리협착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중 장년층 허리통증, 허리협착증을 주의해야 한다

 

허리협착증은 서서히 진행됩니다. 퇴행성 질환인 만큼 발병 연령층도 높은 편입니다. 40대부터 서서히 발견되며 50대 이상에게서 많이 발견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허리협착증은 단순한 허리통증으로 증상이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다가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통증이 만성화되고 나중엔 심한 강도의 통증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다리 통증도 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걸을 때마다 다리가 아파서 오래 걸을 수 없다는 환자들이 많은 편이며, 통증으로 100m도 걷지 못하고 앉거나 쉬는 것을 반복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꾸준히 이어져 환자의 활동에 제약이 생기게 되며 보행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허리를 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는 탓에 허리를 구부리는 현상도 발견됩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장년층의 경우에는 허리가 구부러진 채로 걷거나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허리협착증으로 인해 확인되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환자의 병력 관찰과 척추 퇴행의 상태 등을 확인하고 진단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인 만큼 병력의 관찰은 매우 중요합니다. 척추관의 압박 상태가 어느정도 되었는지 발병시기는 언제부터 인지 증상이 얼마나 악화되는지를 장기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X-ray검사 등을 통해 허리 주변의 퇴행 현상과 골극이라 부르는 가시뼈의 여부를 확인하고 허리 뒤쪽의 관절염 소견과 추간판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허리협착증의 여부를 진단하게 됩니다. 신경길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척추조영술, 디스크조영술, CTMRI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근전도 검사도 필요에 따라 진단하게 됩니다.

 

 

 

 

 

 

 

    중증도 허리협착증은 수술을 고려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척추의 퇴행 정도가 초기일 경우에는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치료 와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방법을 통해 치료합니다. 보조기 착용과 허리강화 운동, 자세 교정도 도움이 됩니다. 추가적으로 체외충격파 치료와 운동 등을 병행한다면 증상은 더욱 완화됩니다.

 

검사상 중증도 허리협착증으로 판단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의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로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에 시행합니다. 허리통증이 심하거나 걸을 수 없을 정도의 증상, 마비 등을 동반한다면 신경길을 넓혀주는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요즘은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수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하여 약물을 주입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허리협착증과 허리디스크 구분 방법과 차이점

 

허리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허리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혼동하기 쉬운 질환입니다. 두 질환 다 발병 빈도가 높기 때문에 더욱 증상을 구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허리협착증은 척추 사이에 위치한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인 반면에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허리협착증은 허리를 폈을 때 보다도 굽혔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곧게 폈을 경우 통증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허리협착증이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것은 압박된 신경관이 자세로 인하여 여유가 생겨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통증이 있는 곳에 온찜질을 했을 경우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면 허리디스크 보다는 허리협착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질환 다 증상적인 특징은 있지만 병원의 검사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오늘은 허리협착증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흔한 질환이지만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병원의 방문을 미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할수록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며, 협착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