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부센터/족부질환

'발바닥이 아파요' 발건강 위한다면 블로퍼는 가끔 신어주세요!

연세사랑병원 2020. 6. 15. 09:05

제2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발!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신체 기관들은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발은 신체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관심이 많이 떨어지는 부위입니다.

발은 26개의 뼈와 32개의 힘줄과 근육, 107개의 인대가 복잡하게 얽혀 신체를 지탱하는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심장에서 받은 혈액을 다시 올려보내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발에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으로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부위죠.

오늘은 발 건강과 신발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여성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발인 ‘블로퍼’가 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겠습니다.

 

 

■ 발 건강과 신발 착용,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발은 신체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우리가 서고, 걷고, 뛰는 다양한 동작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위에서 가해지는 하중과 바닥에서 느껴지는 충격을 견뎌냅니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신발은 발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신발을 잘못 신게 되면 다양한 족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평소 알맞은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발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족부질환 일으키는 신발 착용을 주의하세요

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신발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발에 딱 맞거나 작은 신발은 발의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과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발 치수보다 10mm 정도 큰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오전보다는 발이 부어있는 저녁 시간에 신발을 사면 조금 더 편한 신발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쿠션이 없는 딱딱한 신발입니다. 발은 인체 가장 밑에서 끊임없이 사용되며 계속해서 피로에 노출되기 때문에 충격을 완화하는 쿠션이 꼭 필요합니다. 구두, 굽이 없는 낮은 신발을 신으면 땅에서 전달되는 충격에 발이 그대로 노출돼 족저근막염, 발목 통증, 무릎 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이힐처럼 굽이 너무 높은 신발은 신체의 체중이 앞으로 쏠려 무지외반증, 굳은살, 부종, 통증, 휜 다리, 무릎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블로퍼, 편해도 발바닥·발목에 무리를 줍니다

 

뒤축이 없어 신고 벗기 편해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아이템, 블로퍼! 간혹 블로퍼가 발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다. 블로퍼는 굽이 낮고 신고 벗기 편하지만, 신었을 때 발등과 발뒤꿈치를 충분히 감싸고 지탱해 주지 못해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앞쪽이 뾰족하고 밑창이 얇게 나온 블로퍼를 자주 신으면 아킬레스건염이나 무지외반증과 같은 족부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 족부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신발 착용법!

발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 발보다 넉넉하고 발전체를 감싸주면서 운동화처럼 3cm 내외의 굽이 있어 충분한 쿠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신발을 골라야 합니다.

또 발이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피로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넘기지 마시고 평소 발에 굳은살이 생기진 않는지, 신발 굽이 특정 부위만 닳는지, 발이나 발톱 모양이 변형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해 족부질환을 방치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