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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통증 방치한 결과 파열로 더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어

연세사랑병원 2021. 8. 23. 15:55

코로나19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도쿄 올림픽. 선수들의 값진 노력이 빛을 발했던 순간만큼, 부상으로 경기를 중단하거나 마무리하는 안타까운 순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전속력으로 달리거나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점프가 잦은 운동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하는 발목 부상.


그래서 오늘은 발목 부상 중에서도 가장 초기 질환이라 할 수 있는 아킬레스건염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 그리고 아킬레스건파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발과 종아리를 이어주는 힘줄에 문제가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뼈 뒤쪽에서 종아리로 올라가는 힘줄로, 걷거나 뛸 때 원활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발목관절 기능의 70% 정도를 담당합니다. 많은 하중을 부담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만큼 튼튼한 구조물이지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한번 손상되면 염증이 쉽게 발생합니다. 이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아킬레스건염이라 합니다.


발목 뒤쪽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족저근막염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통증부위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해선 의료진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발에 가해지는 자극은 발뒤꿈치 힘줄에 손상을 일으킨다.

갑작스러운 방향전환과 달리기, 점프 등의 동작에서 힘줄에 미세손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때문에 과거에는 운동선수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었다면, 최근에는 축구나 농구, 배드민턴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또 오래 앉아있는 생활습관은 아킬레스건의 혈액순환 저하와 영양공급 감소로 이어져 조직을 약화하고 퇴행성변화를 유발합니다. 즉, 연령과 직업, 활동량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뒤꿈치 통증과 부종, 열 등은 눈 여겨 봐야 할 증상이다.

아킬레스건염은 발목 뒤쪽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열감, 부종 등이 대표적입니다. 아킬레스건을 만지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며, 특히 까치발을 들거나 점프를 했을 때 통증과 함께 뻐근함이 더 심해집니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구조물이 점진적으로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힘줄이 파열돼 아킬레스건 파열로 진행됩니다. 이 경우 마치 발목 뒷부분으로 강한 충격이 느껴지고, ‘퍽’ 하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해 조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호전 가능하다.

아킬레스건통증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으로 발목 사용을 제한합니다. 이 경우 대부분 통증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통증이 3~6개월 이상 지속되고, 만성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면 아킬레스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아킬레스건파열로 진행된 경우 봉합술이나 재건술을 진행하는데, 파열부위가 점점 넓어지면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파열이 커지기 전 염증 초기단계일 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자극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킬레스건통증은 발 근육의 과도한 자극이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 것이 예방과 치료의 첫 단계입니다. 따라서 바닥이 푹신한 신발을 신고, 오래 뛰거나 하이힐은 삼가하며, 비만도 하중을 높이는 원인이 되므로 운동이나 식습관 조절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발을 무리해서 사용한 날에는 따뜻한 물에 족욕이나 마사지를 하는 것이 도움되며, 운동 전후, 활동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킬레스건통증 질환은 [발이 지르는 비명]으로 불리웁니다. 그만큼 발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므로, 오늘 알려드린 통증 원인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