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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 질환은?

연세사랑병원 2022. 1. 11. 15:48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 가능하고, 서 있을 때만 중력의 힘을 받아 움직임마다 다양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통증이 있더라도 환자 스스로 진단이 어려워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하면서도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는 3가지 질환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아래 본문을 확인해 보시고, 자신의 오른쪽 어께 통증 양상과 유사하다고 판단된다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주시기를 권장합니다.

 

 

 

    어깨통증 질환 1. 오십견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싼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고, 관절과 유착돼 단단하게 굳어져 관절 운동범위가 점진적으로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스스로 팔을 움직이는 수동적인 움직임뿐 아니라, 타인이 어깨를 들어올리는 능동적인 움직임도 제한돼 일상동작 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과거에는 50대에 흔히 발생한다 하여 오십견이란 이름으로 불리었지만, 최근에는 관절 사용량이 많은 30대에서도 발생해 ‘유착성관절낭염’ 혹은 ‘동결견’이란 명칭이 더욱 적합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나, 가동범위가 이전처럼 회복되지 않으므로 조기치료를 통해 염증을 완화하고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통증 질환 2. 회전근개파열

견갑골에서 시작해 위팔뼈 위쪽 부분을 감싸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유도해야 할 회전근개가 손상 및 파열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회전근개파열이라 합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나 갑작스러운 외상 등에 의해 발병하는데,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라운드숄더나 어깨충돌증후군 등이 점진적으로 진행돼 발생하기도 합니다.


파열범위와 부위에 따라 통증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어깨를 위쪽이나 옆으로 들어올릴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오십견과 달리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은 모두 가능한 반면 방치할 경우 팔의 근력이 약화될 수 있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깨통증 질환 3. 석회성건염

석회성건염은 칼슘 성분의 석회가 어깨 힘줄조직에 쌓여 염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응급실을 찾을 만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아직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지만, 퇴행성변화로 인해 힘줄이 노화돼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X-ray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뼈의 형태나 힘줄 손상, 석회 크기 등을 고려해 보존적 치료를 진행합니다. 수술로 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재발이 잦아 힘줄 손상이 크거나 통증이 극심하다면 의료진 진단 하에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질환의 원인과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

오른쪽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인 위 3가지 질환은 초기 단계라면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도합니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염증을 완화하고, 관절가동범위를 회복하기 위한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합니다. 특히 석회성건염은 석회에 전달 가능한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석회 쇄석술로 통증을 치료합니다.


그러나 유착이 심해 관절운동범위가 극도로 제한되고, 파열범위가 넓어 근력약화가 동반된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치료를 진행합니다. 최소절개 후 카메라가 장착된 2~5mm 정도의 관절경을 삽입해 관절 내부를 보며 염증을 제거해 유착을 풀고, 손상된 힘줄을 봉합합니다.

 

 

 

    평소 어깨강화를 위한 생활습관과 부상 대비가 필요하다.

어깨는 움직임이 다양한데 비해 머리 위쪽으로 팔을 뻗는 일이 극히 드뭅니다. 때문에 노화로 인해 관절과 주변 연부조직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면 선반 위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버스 손잡이를 잡으려 팔을 쭉 피는 작은 충격에도 손상될 수 있어 꾸준한 어깨 운동이 필요합니다.


어깨를 좌우/앞뒤로 돌려주거나 위로 기지개를 펴주는 동작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과도한 근력운동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 30대 미만에서 직업적으로 어깨 사용량이 많거나 스포츠 활동을 즐긴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부상과 손상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통증은 매우 흔하고,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증상 자체는 유사한 형태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 점을 꼭 유념하시어 스스로 진단하기보단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