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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고령자에게 더욱 위험한 척추압박골절

연세사랑병원 2022. 2. 7. 11:51

겨울이 되면 기온이 낮아져 외출할 때 조심해야 하는데요, 특히 고령자의 경우 꽁꽁 얼어 미끄러운 길을 걷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작은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할 수 있어 골절 여부를 모른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태에 따라 척추골절수술까지 필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음 사항에 해당된다면 척추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른 골절과 다른 척추압박골절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를 구성하는 뼈가 충격으로 인해 주저앉는 골절이 일어나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팔과 다리에서 발생하는 골절과 달리 뼈가 찌그러져 납작해지기 때문에 압박 골절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고령자에게 발생하는 척추압박골절은 척추통증을 일으키지만 외형상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척추골절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빨리 방문해야 합니다.

 

 

 

    척추압박골절 원인은 약해진 척추 뼈

척추압박골절의 주요 원인은 노화입니다. 물론 건강한 척추뼈도 강한 충격을 받으면 골절되지만 퇴행성 변화로 약해진 척추는 작은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일어납니다. 특히 골밀도가 낮은 고령자나 골다공증 환자라면 척추압박골절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반사 신경이 둔해지기 때문에 낙상을 당하거나 넘어질 때 대응하기 어려워 충격이 신체에 그대로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엉덩이나 허리 쪽으로 충격이 집중되면 약해진 척추 뼈가 주저앉아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집니다.

심지어 골다공증으로 골밀도가 정상보다 낮아진 분들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재채기를 하다가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척추압박골절 증상 움직이기 힘든 허리통증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척추통증으로 허리와 등 주변이 아파 움직이기 힘들고 누워서 쉬더라도 자세를 바꾸거나 몸을 일으킬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자주 저려 오래 걷지 못하고 엉덩이와 항문 주위까지 저린 증상이 퍼집니다. 골절이 일어난 부위를 누르면 심하게 아파 허리에 손을 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찌그러진 척추뼈로 인해 몸이 점점 앞으로 굽고 척추 측만증이나 전만증 등 척추 변형까지 야기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어깨, 무릎, 골반 등 다른 부위에도 2차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빠른 진료와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압박골절 치료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척추골절수술

척추압박골절은 X-ray를 통해 골절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 신경이나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면 MRI와 같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진단 결과 척추압박골절이 심하지 않다면 허리 보조기를 착용하고 약물 치료, 주사 치료로 통증을 개선합니다.

그러나 척추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비교적 간단하게 가능한 척추골절수술인 척추체 성형술을 할 수 있습니다. 절개 없이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방사선을 통해 골절된 위치를 파악한 뒤 이곳에 바늘을 이용해 인체에 무해한 골 시멘트를 주입해 골절 부위를 채워주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골절이 심해 신경을 압박하거나 추가적인 문제가 생긴 상태라면 골절된 척추뼈를 고정해 주는 외과적 척추골절수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