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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불안정증, ‘발목 삐끗’ 증상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연세사랑병원 2022. 10. 24. 09:36

 

야외활동이나 운동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움직임으로 인하여 발목염좌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경미하여 별다른 문제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만성화 되어 고생을 하는 환자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발목염좌는 발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해당 증상이 계속 방치되면 발목불안정증을 동반할 수 있는데, 이는 초기에는 크게 문제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발목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미리 주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발목관절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발목불안정증의 원인과 증상에 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복적인 발목염좌는 발목불안정증의 원인이다

 

발목은 신체의 최하단에 위치하여 체중 부하를 많이 받고 보행에도 관여하는 곳이기 때문에 잦은 부상과 외상이 나타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 ‘발목을 삐었다’, ‘발목을 접질렸다’고 부르는 발목염좌는 발목 관절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며, 인대의 손상과 파열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발목염좌는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복적인 접질림으로 인하여 증상이 만성화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발목불안정증’이라 부릅니다. 발목불안정증이란, 심하게 접질리고 나서 시간이 흘렀음에도 반복적으로 발을 삐거나 꺾일 것 같은 불안정한 느낌이 계속 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발목불안정증은 발목염좌 이후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인대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발목염좌로 손상된 인대가 추가적으로 외상과 손상이 가해지면, 발목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인대의 기능이 서서히 소실되게 되고 이러한 원인으로 인하여 통증과 불안정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발 모양 자체가 쉽게 안쪽으로 꺾이는 모양으로 형성된 요내반족, 고유감각이 저하된 경우 전신관절이완증이 있는 경우에도 발목불안정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의 장기간 착용 등도 발목염좌와 발목불안정증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목 통증이 특징이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급성 발목염좌의 경우 부상을 당했을 때 붓거나 멍이 들 수 있습니다.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증상이 즉각적이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쉬운 편입니다.

 

발목불안정증은 급성 발목염좌와는 증상면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급성 발목염좌는 증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만 발목불안정증의 경우 증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인대가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발목통증은 발목불안정증에서도 발견되는 대표적인 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대가 손상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 통증이 없어도 발목 인대가 손상될 수 있고 불안정증을 동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발목을 자주 삐거나 울퉁불퉁한 길을 걸었을 경우, 발목이 흔들리거나 빠지는 증상, 발목 내측으로 지속적으로 손상되어 체중을 디디거나 하는 것이 어려운 증상이 특징이며, 발목에 힘이 빠지거나 위축이 되는 듯한 감각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발목 통증과 발목이 불안정하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발목불안정증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을 파악하고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최종 진단한다

 

발목불안정증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증상을 얼마나 잘 확인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환자의 발목의 꺾임 정도, 발목 불안정증의 여부, 힘 빠짐 증상을 먼저 확인하고 발목불안정증이 있는 발목과 없는 발목의 차이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증상을 파악한 후에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엑스레이를 찍어서 발목의 상태를 확인하게 되는데 이 경우 스트레스 엑스레이를 통해 기계가 두가지 방향으로 힘을 가해서 발목에 어떤 전위가 일어나는지 등의 여부를 관찰하여 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대의 상태를 확인하여 검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와 MRI검사가 바로 대표적입니다. 의사의 눈으로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하여 최종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발목불안정증,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발목불안정증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는 바로 발목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기 때문입니다. 젊었을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약해진 관절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에는 후에 발목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발목인대의 손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연골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연골은 한 번 퇴행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그 이전에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목퇴행성관절염의 주요한 증상은 ‘발목 통증’ 입니다. 발목이 자주 붓고 열감이 느껴지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보행 시 발에 힘이 빠지거나 심한 통증으로 걷거나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의 불편함을 동반합니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발목이 변형되고 휘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됩니다. 통증은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면 장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빠른 대처가 치료에 도움이 된다 

 

발은 신체의 무게를 감당하는 곳이기 때문에 하중이 가해질수록 부담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발목퇴행성관절염의 경우에는 발에 생기는 통증을 깔창이나 보조기를 활용하여 분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사치료와 발목의 근력을 길러주는 재활 운동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보존적 방식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 진행되며 좀 더 진행된 중기와 말기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발목관절염의 수술은 상태에 따라서 SMO교정술을 비롯한 연골재생술, 유합술 등이 있습니다. 연골이 모두 손상된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수술 이후에도 꾸준하게 근력운동과 인대강화운동이 필요합니다. 발목의 관절을 잡아주고 하중을 지탱하는 인대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무리한 활동은 금하는 것이 좋고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조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발목염좌로 인한 발목불안정증은 일상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경각심을 느끼지 못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증상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에는 발목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질환입니다. 증상을 방치하는 것보다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발목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