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질환은 노년층의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무릎관절이 약해져 발생하는 연골연화증은 청장년층과 여성에게 많이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생활습관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무릎에 여러 이상을 일으키는데,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면 큰 문제가 따를 수 있습니다.
움직일 때 무릎에 딱딱 소리가 나고 시큰거림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심해야 할 질환으로 최근 더욱 증가 추세에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관절질환 중에서도 무릎 연골이 약해져 발생하는 연골연화증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연골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
무릎 연골은 충격을 흡수하고 뼈와 뼈가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또한 무릎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연골의 조직이 손상되거나 약해지는 것을 무릎연골연화증이라 부릅니다. 연골연화증은 평소 단단하고 탄성이 있는 재질의 연골이 단단함을 잃게 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연골에 장기간 혹은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압박과 자극, 피로가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과 활동을 했을 경우, 장시간 운전과 같은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 무릎에 지속적인 충격과 외상이 가해져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젊은 층에게 많이 볼 수 있으며 여성에게도 많이 발견되는데, 하이힐의 장시간 착용, 운동량 및 근력의 저하,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영양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일이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무릎 관절에 반복된 스테로이드 주사의 사용, 류마티스관절염, 퇴행성관절염 등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무릎 통증과 무릎 시큰거림이 주요 증상
무릎연골연화증 증상은 무릎 앞쪽 슬개골 뒤쪽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무릎 앞쪽에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거나 극장에 있는 경우, 오랜 시간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뚝뚝’ 하는 관절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무릎 앞쪽을 중심으로 슬개골이 불안정한 양상을 띠며, 무릎이 붓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는 거의 통증이 없고 움직이거나 활동 시에 증상이 두드러지며 무릎 앞쪽 부분을 압박했을 시 통증이 발견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약하나 증상이 진행될수록 심해지며, 한 번 손상되면 치유나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관절면을 확인하고 통증의 양상을 확인하여 진단
문진과 신체검사를 통해 증상을 파악하고 이학적 검사로 우선적으로 진단합니다. X-ray를 비롯한 방사선 촬영을 통해 관절면을 확인하고 무릎, 넙다리 관절의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지, 퇴행성 변화가 생겼는지 등의 여부를 파악합니다. CT, 초음파, MRI등의 장비를 통해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여 연골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또 다른 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시행하는 일도 있습니다. 연골의 상태와 진행 상태에 따라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여 반영합니다.
■ 생활습관 교정과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
연골연화증 초기이며 통증이 심하지 않은 단계의 경우에는 보존적 방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물리치료 등을 이 시기에 시행하게 됩니다.
생활습관의 교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과체중일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무릎이 약한 경우에는 운동을 통해 관절 주위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발에 부담을 주는 높은 굽의 신발도 무릎에 부담을 주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교정과 보존적 방법으로도 증상이 지속되고 손상 범위가 클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연골연화증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이루어지며, 초소형카메라와 수술기구가 부착된 관절내시경을 병변 부위에 작은 절개를 통해 삽입하여 손상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합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완전절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감염의 우려가 적은 것이 특징이며 회복이 빨라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연골연화증은 젊은 층에도 많이 발견되는 무릎 질환이며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에도 일상에서 무릎에 부담되는 활동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력을 길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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