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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꼭 수술해야 하나요?

연세사랑병원 2022. 12. 5. 11:14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손목 부담은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움직이는 손 때문에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수부질환의 발병은 점점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부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며 이미 많은 환자가 고통 호소하고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도 수술이 두려워 방치하는 일도 많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발견됩니다. 오늘은 무리한 손 사용이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잦은 손 사용이 주요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은, 손목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이 곳을 통과하는 신경인 정중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수근관은 뼈와 인대로 구성된 작은 통로를 말하는데, 이 곳으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손목의 무리한 사용과 자극 등으로 인해 통로가 좁아지면 수근관을 지나는 신경의 지배 영역에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무리한 손목 사용입니다. 업무로 인하여 키보드와 마우스를 자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장시간 들고 있는 것은 손목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활동에 해당합니다.

 

여성의 경우, 육아와 가사노동 등으로 손목 터널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폐경기 이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병률이 급증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물건을 많이 드는 택배기사와 장시간 핸들을 잡는 운전자에게도 흔히 발견됩니다. 보통 40대 이상의 중년층에게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젊은 층에게도 흔히 발견됩니다.

 

손목에 나타나는 종양이나 염증 등으로도 해당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며, 비만과 당뇨, 손목에 나타나는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도 원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범위에 통증이 특징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손목이 찌릿하고 통증이 발견되는 것이며, 정중신경의 지배 영역인 엄지와 검지, 중지와 손바닥 부위를 중심으로 저리거나 신경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주로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지는 일이 많고 낮보단 밤에 극심한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많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엄지 쪽 근육이 위축되거나 쇠약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손 사용의 전반적인 운동기능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도 불확실하게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서 통증은 뚜렷해지며 손목과 손가락에 타는 듯한 감각과 저림 증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춥거나 찬물에 손을 넣으면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손목터널증후군의 특징에 해당합니다.

 

 

 

 

 

 

 

 

 

 

 

 

신체검진과 방사선검사를 통해 진단 

손목 통증의 경우 다른 수부질환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기 위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 검사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고 근육의 위축과 운동 이상 증상은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손가락 쪽 무지구라는 부위의 곳을 압박하면 근육 위축 및 마비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확인하여 손목터널증후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중신경의 위치를 압박하여 지배 영역에 증상이 나타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경 타진 검사와 손목을 약 1분 동안 심하게 꺾으면서 정중신경 지배 영역에 통증과 이상 감각이 나타나는 수근 굴곡 검사를 통해 증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는 근전도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병행하게 됩니다.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한다 

대부분의 치료는 보존적 방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증상이 가볍거나 초기의 경우에는 손목의 사용을 줄이는 것 만으로도 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약간의 신경 이상 증상은 힘줄 염증을 줄여주는 약물요법과 부목, 보호대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근관 내에 통증을 줄이는 주사치료 또한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며 감각 이상과 마비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시에는 수술적 방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수술은 손바닥 부위에 약 2~3cm 길이 정도 절개 후에 신경을 압박하는 횡수근 인대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 치료법은 수근관유리술이라는 치료법으로서 국소 마취로 이루어지며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절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일도 있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방법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법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사용과 관련이 깊으므로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손목의 사용은 줄이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틈틈이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손목 사용 후에는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찜질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보존적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상에서 꾸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