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수근관증후군, 손가락이 저릴 때

연세사랑병원 2023. 1. 11. 08:00

 

 

아침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우리의 손. 그만큼 과부하에 노출되기 쉬운 곳이기도 한데요. 예전에 비해 손 사용이 불편하고 통증이 느껴지거나 감각이 둔화됐다면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근관증후군은 손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말초신경이상 질환 중 하나로서, 발병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재발율도 높은 질환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떠올랐습니다. 오늘은 손가락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수부질환, 수근관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관해 다루어 봅니다.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질환 

 

수근관은 손목 앞쪽의 피부 조직 밑에 자리잡고 뼈와 인대들에 의해 만들어진 작은 통로를 말합니다. 이 곳은 정중신경이라는 신경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내부 압력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원인으로 좁아지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정중신경에도 압박이 가게 되고 압박된 신경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수근관증후군이라 부릅니다.

 

 

 

 

 

수근관증후군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과도한 손 사용을 들 수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손의 사용은 수근관을 좁아지게 하는 대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노출되기 쉬우며, 그 밖에도 가사노동을 자주하는 주부 및 운전사, 미용사 에게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는 수근관 주변의 감염과 탈구, 통풍이나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질환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폐경기 이후의 중년 여성이나 스마트폰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도 자주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손 통증과 감각이상이 주요 증상 

 

수근관증후군의 초기 증상은 주로 손의 통증입니다. 통증은 손의 사용이 잦아질수록 심해지는 양상을 띱니다.

 

정중신경의 지배 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와 손가락 부위를 중심으로 나타나게 되며, 통증을 비롯하여 저림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손에 통증이 나타났을 경우 손을 털거나 주무르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을 띱니다. 증상이 장기간 방치되면 손가락 부분의 근력이 떨어져 쥐는 힘이 약해지거나 물건을 들었을 때 떨어트리는 증상도 확인됩니다. 손가락과 손목을 중심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통증은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 부분에 근위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엄지손가락이 정상적인 손가락 보다 움푹 파여 보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병력청취와 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수근관증후군의 진단은 간단한 병력청취와 진단으로 진행합니다. 진단에 있어 시행되는 검사로는 티넬징후, 발렌검사, 정중신경 압박검사가 있습니다. 티넬징후수근관 내부의 정중신경을 가볍게 두드려 손가락 부분의 감각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정중신경 부분을 건드렸을 때 손끝에 저릿한 증상이 발견된다면 수근관증후군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팔렌검사는 가장 많이 시행되는 검사 중 하나로 환자의 양 측 손목을 맞대고 굴곡하여 1분간 자세를 유지했을 때,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있는 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정중신경 압박검사는 정중신경을 약 30초간 압박하여 통증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전기진단검사, 초음파검사, 방사선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증상에 따라 비수술/수술을 선택적으로 고려

 

수근관증후군의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대표적으로 통증을 경감하는 약물치료와 국소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주사치료가 있습니다. 손목 보호기를 착용하거나 스트레칭, 물리치료를 겸하기도 합니다.

 

이 치료법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은 질환이므로 생활습관의 교정은 필수입니다. 손을 자주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일상에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 찜질, 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휴식은 반드시 겸해야 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조치로도 치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 방법은 다양하지만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절개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절개 방식 보다는 피부 절개가 적은 최소 절개 감압술과, 내시경을 이용한 감압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약 2cm정도의 피부절개를 통해 횡수근 인대를 절개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연세사랑병원 수부상지명의, 강호정 명예원장 


연세사랑병원은 수부 상지 명의로 꼽히는 강호정 교수를 초빙하여 명예원장으로 임명하고 진료를 진행 해 오고 있습니다.

 

수부질환, 완관절, 주관절, 어깨관절 수술 부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강호정 명예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이후 연세대 정형외과학 교수, 강남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장을 역임,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여 수부질환의 치료를 선두 해 왔습니다. 2013~2014년 대한수부외과 학회 이사장을 역임, 대한정형외과학회 기초의학연구위원회 의원, 대한수부외과학회 편집의원, 대한미세수술학회 편집위원장 등 활발한 학회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합니다. 2014년 EBS1 명의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수부질환을 고려, 강호정 명예교수는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를 통하여 수부, 상지 중심의 전문적인 치료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와 전문성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근관증후군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예방도 중요합니다. 끊임없는 손 사용 대신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수근관증후군의 재발을 막고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