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십자인대파열 치료, 수술 후 재활기간

연세사랑병원 2023. 1. 25. 10:17

 

십자인대파열, 운동선수에게만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미 우리 일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며, 많은 상황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곤 하는데요. 관절에 안정성에 관여하는 인대가 손상되는 만큼 통증을 비롯한 무릎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십자인대파열 중에서도 증상에 따른 치료 방법과 치료 후 재활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운동 시 부상과 근골격계 퇴행이 주요한 원인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에서 위치하고 있는 인대입니다. 십(十)자 형태를 띄고 있으므로 십자인대라 부르고 있으며 위치에 따라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로 구분됩니다. 전방십자인대는 말 그대로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인대이며, 후방십자인대는 뒤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십자인대는 무릎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릎이 빠지거나 흔들리는 것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곳이 손상되거나 염증으로 인해 파열되는 것을 십자인대파열이라 부릅니다.

 

 

 

 

십자인대파열은 보통 운동과 스포츠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의 경우는 축구나 농구 등 격한 운동을 할 때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무릎이 비틀거리며 꺾이면서 인대가 파열되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후방십자인대파열 또한 과격한 움직임과 운동 혹은 충격 등으로 인해 파열되는 일이 많으며 이로 인해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부터는 근골격계의 퇴행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합니다.

 

 

 

 

 

 

 

 

 

통증이 완화 되었다고 해서 호전된 것은 아니다 

 

운동을 하거나 강한 외력으로 인하여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상 발생 시 무릎에 ‘뚝’ 하는 파열음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손상 후에 무릎이 붓거나 걷거나 체중을 지탱하며 서 있는것이 부자연스러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무릎 주변에 멍이 들거나 출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는 경향을 띱니다. 3-4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통증은 서서히 가라앉고 보행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도 회복이 된 것은 아니며 수개월이 지나서 무릎이 불안정하거나 어긋나는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증상이 두드러지는 초기와는 달리 시간이 흐르면서 나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시기에 증상을 방치하는 일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심각한 통증과 무릎 어긋남, 무릎에 힘이 빠지는 증상들로 이어질 수 있으며, 관절 연골의 손상 및 연골을 보호하는 연골판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운동 범위 및 인대의 손상 유무를 모두 확인한 후 진단

 

환자의 연령과 병력, 원인 등을 청취하고 통증이 나타난 부위 등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이학적인 검사만으로는 확진이 어렵기 때문에 라크만(Lachman test)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라크만 검사는 무릎을 20도에서 30도 정도 구부렸을 경우 통증이 나타나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방법으로 십자인대파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보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CT와 MRI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며 추가적으로 다른 부위에 손상이 있는지, 타 질환과의 여부도 확인한 후에 최종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손상이 큰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한다 

 

십자인대는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초기의 십자인대파열이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 십자인대파열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손상을 막기 위하여 휴식을 취하고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손상 부위에 강력한 파동을 전달하여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하여 인대를 재생 및 강화하는 프롤로 주사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열 부위가 넓고 기존의 보존적 치료방법으로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수술은 파열의 정도와 무릎의 불안정성,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며,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는 봉합술, 자가건이나 동종건을 이용하는 이식술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십자인대 수술은 주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진행되며, 손상 부위에 작은 구멍을 내어 초소형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하여 진행합니다. 기존의 절개 수술과는 달리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적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수술 후 일정한 재활 기간이 소요된다

 

십자인대파열 수술을 하더라도 치료가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수술 후 재활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관절 운동 범위를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며, 무릎의 불안정성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수술 초기에는 관절 운동 범위를 늘리기 위한 근력강화 운동을 진행하게 되며 특히 허벅지 앞쪽과 뒤쪽의 근육을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무릎 굽힘을 90도에서 120도 정도 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다양한 재활 기구를 삽입하여 점차적으로 강도를 높여 진행하게 됩니다.

 

재활은 약 2주에서 6주까지 시행되며, 이 시기에는 경우에 따라 보조기와 목발 등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활동 및 완전한 일상 복귀는 9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될 수 있으므로 그 기간 동안에는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십자인대파열은 더 이상 운동선수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닌 일상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그만큼 대처가 중요한 질환이므로 특징적인 증상이나 대처법 등을 잘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치료와 치료 후 재활은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