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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단계별 다른 치료법

연세사랑병원 2023. 3. 10. 09:00

 

무릎 관절의 건강은 보행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며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이기도 한데요. 이런 이유로 퇴행성관절염은 그만큼 영향력이 큰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체는 시간이 흐르면 노화가 되기 마련이며 아무리 관리를 하더라도 닳아 없어질 수밖에 없는 연골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일도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한번 시작되면 막을 수 없는 질환이지만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추가적인 손상을 막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중기, 말기 별 증상과 단계별 치료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연골의 점진적인 소실은 퇴행성관절염의 주 원인이다

 

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서서히 마모되어 제 기능을 상실한 현상을 말합니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은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보호하며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극심한 통증과 변형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퇴행’ 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처럼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주로 노화로 인해 서서히 진행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노화가 아니더라도 평소 무릎을 자주 사용하거나 손상에 노출되어 제대로 치료를 하지 했을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 이후 호르몬 변화로 많이 발견되며, 과체중, 젊은 층의 경우에도 장기간 무리한 활동으로 무릎에 부담이 오래 노출되었을 경우에도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유전적 원인이 없더라도 점진적인 자극과 사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일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구분된다

 

 

- 초기

퇴행성관절염 증상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관절염 초기단계의 경우에는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경미한 경우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관절염 초기단계의 경우, 무릎 연골이 서서히 마모되면서 약간의 시큰거림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운동을 하거나 몸을 많이 움직인 이후 통증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지만 휴식을 취하면 금세 사라지기 때문에 쉽게 증상을 인지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운동 이후에 나타나는 통증과 뻣뻣한 증상으로도 증상을 인지하여 빠르게 치료를 시작한다면 예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중기

퇴행성관절염 중기는 통증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초기에는 운동 후 혹은 활동하고 나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었다면, 중기는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더라도 통증이 확인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모가 진행된 연골이 염증으로 인해 무릎관절 주위에 가시돌기와 같은 골극이 형성되고 이러한 골극이 무릎의 마찰을 유발하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자세를 바꿀 때마다 심각한 통증과 열감, 시큰거림 등을 느끼게 됩니다.

 

 

- 말기

퇴행성관절염 말기는 연골이 모두 마모된 단계입니다. 연골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윤활액이 많이 배출되어 무릎이 붓거나 다리 모양이 O자로 변형된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도 가장 심한 단계입니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상실되었으므로 뼈가 직접적으로 부딪히면서 마찰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걷거나 움직이는 것이 어렵고 서 있는 것조차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심한 야간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제대로 수면을 취할 수 없어 삶의 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단계별로 다양한 치료를 적용하되,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한다

 

무릎 연골의 퇴행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 번 진행된 퇴행은 저절로 회복되거나 멈추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늦추고 연골을 보호하는 방식을 우선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중기 단계는 수술이 아닌 보존적 치료 방법을 통하여 추가 손상을 늦추고 통증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무릎 강화 운동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보존적 치료와 더불어 연골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줄기세포치료는 모든 단계의 치료에 시행될 수 있으나 연골이 모두 소실되기 전, 초기, 중기에 진행할 경우 치료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특징이 있으므로 이 시기에 선택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줄기세포치료방법으로는 카티스템 치료법골수줄기세포 치료, 그리고 자가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손상된 연골에 도포하여 적용하는 자가지방줄기세포가 대표적입니다.

 

 

 

 

 

 

 

 

 

연골이 모두 소실된 말기에는 기존의 보존적 방법을 적용해도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공관절수술이란 손상되어 제 기능을 상실한 기존의 연골 대신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퇴행성관절염치료에 있어 가장 최후에 시행되는 치료법이며,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도 매우 크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공관절에도 수명이 있으므로 환자의 나이를 고려하여 주로 고령층 환자에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환자 개개인의 무릎 각도와 하지 정렬을 고려한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개발되어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은 대폭 줄이되, 환자의 부담은 덜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법은 연골의 소실 정도와 증상에 따라 달리 적용됩니다. 무조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초기, 중기, 말기에 따라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이 다양합니다. 퇴행을 막는 방법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으나, 손상된 연골에 대처할 수 있는 치료법은 다양하게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추가적인 무릎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