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척추분리증, 척추가 불안정할 때

연세사랑병원 2023. 3. 17. 11:51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은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허리에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가 있으며 디스크 외에도 허리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릴 질환은 척추 뼈 안정성에 문제를 일으키는 척추분리증입니다. 단순히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증상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는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척추분리증의 증상과 더불어 각 증상에 따른 치료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척추분리증, 뼈가 분리되어 불안정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

 

척추분리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 뼈 뒤쪽 연결 부위에 금이 가거나 끊어져 문제를 유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뼈는 하나의 뼈로 이어진 형태를 띠지만 척추분리증의 경우 척추 뼈가 앞뒤로 분리되면서 하나로 움직이지 못하고 따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 경우, 장시간 앉아 있는 분들에게 자주 발병하며, 이 외에도 허리에 외상을 입거나 체조와 무술, 축구, 레슬링과 같은 과격한 운동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도 척추관절 협부에 결함이 있는 경우에도 척추분리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직업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나르거나 드는 활동을 하는 분들에게도 허리에 부담이 쌓이게 되면서 척추분리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을 주의해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사춘기 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성장이 촉진되는 시기에 갑자기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척추분리증 환자 중에서는 이 시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많으므로 성장기 아이가 허리 통증을 반복적으로 호소한다면 척추분리증은 아닌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척추분리증이 나타나면 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운동이나 노동,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때, 앉아 있다가 일어날 경우. 허리를 앞뒤로 젖히는 경우에 통증이 많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심한 통증은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일시적인 통증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큰 불편함과 통증을 느끼게 되고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방사통, 일부지만 다리와 통증의 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척추분리증은 척추가 앞뒤로 분리되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척추신경이 지나다니는 통로가 좁아져 하지 부분의 통증과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므로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엑스레이 촬영이 보편적이며 추가로 CT, MRI검사를 병행한다

 

기본적으로 X-ray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의 경우 관절 간 협부의 뼈 결손 여부 및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지지 않았는지 기존의 검사보다 더 정확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방사통과 신경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MRI촬영을 통해 신경이 눌리는 부위가 있는지를 확인하여 진단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뼈 스캔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뼈스캔 검사는 협부의 결손이 급성일 경우 골유합으로 치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합니다.

 

 

 

 

 

 

 

 

 

 

 

 

 

 허리를 강화하는 생활습관과 운동, 치료를 병행한다

 

무리한 운동과 활동,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는 척추에 무리를 주는 활동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휴식과 안정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있을 때 스트레칭과 운동을 하는 것은 척추 근력을 길러주는 좋은 활동이 됩니다.

 

반복되는 허리통증과 염증의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고려하여 시행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은 이러한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1년마다 X-ray검사를 통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하지는 않는지 비교하기도 합니다. 척추 분리증의 가장 근본 원인은 ‘약해진 허리’이므로 약한 허리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허리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여 경과 관찰을 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보존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한다

 

통증이 너무 심하고 기존의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은 경우, 2차 질환의 가능성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척추분리증에서 주로 시행하는 수술 방법으로는 분리된 척추뼈를 인접 척추뼈와 유합하여 척추뼈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척추유합술이 대표적입니다. 불안정한 두 개의 뼈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방식이며, 두 뼈 사이에 뼈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시행합니다. 이식한 뼈가 굳으면서 척추 마디가 안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척추과 완전히 분리되어 앞으로 밀려나가는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라면, 척추뼈를 금속나사로 잡아주는 척추고정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 이후 척추끼리 완전히 유합이 되기까지는 약 3개월에서 6개월의 시간이 걸리며 그 기간 까지는 최대한 안정을 하며 무리한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 뼈 안정성에 문제를 일으키는 척추분리증은 허리가 약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잘못된 자세와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과 활동은 허리를 약하게 하는 원인이며 척추분리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틈틈이 스트레칭과 허리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