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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파열, 무릎인대수술이 필요할까?

연세사랑병원 2023. 3. 20. 08:58

 

주말을 알차게 보낸 당신, 혹시 무릎 건강은 생각해 보셨나요?  따뜻한 날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건강에 대한 부분도 점검이 필요한데요. 특히, 무릎 관절의 건강에 대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봄엔 야외 레저 스포츠나 등산 등의 활동으로 인해 부상이 생기는 일이 많아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십자인대파열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무릎 질환 중 하나이므로 평소 증상에 주의하여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환절기 주의해야 하는 무릎 질환, 십자인대파열의 종류와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수술은 어느 경우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큰 외력이 가해지거나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이 원인이다

 

무릎관절의 정중앙에는 무릎이 앞뒤로 돌아가는 것을 잡아주는 십자인대라는 곳이 있습니다. 마치 십자로 교차하듯 있다고 하여 십자인대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전방인대와 후방인대로 구분합니다. 십자인대가 찢어지거나 완전히 끊어지는 현상을 십자인대파열이라 부릅니다.

 

십자인대파열은 주로 활동과 운동과 관련이 깊습니다. 평소 무릎을 자주 사용하는 활동을 많이 하는 분, 스포츠 선수들에게 주로 발견되는데, 최근에는 운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운동을 즐겨하는 일반인들에게도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운동을 하다가 무릎이 갑자기 돌아갈 경우, 무릎에 큰 외력이 가해진 경우, 축구와 농구 시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으로 인하여 무릎의 위치가 X자처럼 돌아가면서 과부하가 발생했을 때 나타납니다. 중, 장년층의 경우라면 약해진 무릎 인대가 갑작스러운 활동으로 인해 약간의 충격으로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는 현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는 손상 위치에 따라 두가지로 구분한다

 

십자인대파열은 전방십자인대파열과 후방십자인대로 구분합니다 각각의 손상위치에 따라서 나눈 것입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앞쪽에 위치하여 관절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경골이 대퇴골에 미끄러져 탈골 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는 후방십자인대에 비해 약한 편이며, 가장 많이 손상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십자인대파열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대부분이 전방십자인대파열인 경우가 많습니다.

 

 

<후방십자인대파열>

후방십자인대는 무릎 뒤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골이 뒤쪽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 곳이 파열되는 현상을 후방십자인대파열이라 부릅니다. 후방십자인대파열은 강한 외력에 의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자동차 사고로 인하여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바닥에 떨어지거나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방십자인대보다 강한 인대이므로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무릎에 더 큰 충격을 받았을 때 함께 파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릎인대파열 시 ‘퍽’하는 파열음을 주의해야 한다

 

십자인대파열은 손상 시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퍽’ 하는 파열음이 확인됩니다. 소리와 함께 인대가 끊어졌다는 것을 환자가 인지할 정도의 감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상 후에 당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무릎이 붓는 현상이 발견되며 통증이 느껴집니다. 무릎이 부어서 병원을 방문했을 때 무릎에서 출혈이 확인된다면 십자인대파열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대가 손상된 것이므로 무릎 관절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불안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지를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거나 힘이 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증상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에는 무릎관절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손상 범위와 치료 시기에 따라서 보존적/수술적 방법으로 구분

 

십자인대는 스스로 치유되는 능력이 매우 적습니다. 언제 치료를 하느냐가 중요한데, 불안정한 인대가 무릎을 잡아주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추가 손상이 이어져 상태가 더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흔히 십자인대파열이라고 하면 수술적 방법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부분의 손상일 경우에는 무릎을 잡아주는 교정기와 약물치료, 물리치료, 냉찜질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호전의 기미가 더딘 경우, 무릎의 불안정성이 큰 경우, 무릎인대파열이 반 이상 혹은 모두 파열되었을 경우라면 수술적 방법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친 후 2주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 수술이 적합하다 판단되었을 때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이루어지며 재건하는 인대재건술이 대표적입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은 편이며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후방십자인대파열에 비해 전방십자인대가 수술하는 빈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전방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수술 후 예후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후방십자인대의 경우 10-13mm 이상 전위되고 다른 인대 파열과 동반되었을 경우에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십자인대파열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병하는 무릎 질환입니다. 손상 위치에 따라서 치료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모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질환입니다. 장기간 방치하면 무릎 전반에 불안정성을 동반하며 관절 건강에도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의 경우 발병 빈도가 매우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