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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 차이

연세사랑병원 2023. 5. 1. 09:48

 

어깨 관절은 척추 관절, 고관절과 함께 신체를 대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절입니다. 육체 노동은 물론 운동과 스포츠 그리고 일상 생활을 하는 데 두루두루 쓰이는 곳입니다. 쓰임이 많은 곳일수록 여러가지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어깨 관절은 그만큼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며, 이 중에서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통증질환을 대표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나타난다고 하여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대처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깨회전근개파열의 특징과 비슷한 질환인, 오십견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어깨 관절 주위의 힘줄이 손상이 원인, 회전근개파열


신체 중에서 가동범위가 가장 큰 어깨는 그만큼 쓰임이 많은 곳입니다. 360도 회전할 수 있고 힘을 주고 들어 올리거나 당기는 활동이 가능합니다. 쓰임이 많은 어깨 관절은 그만큼 손상에 노출되기 쉬운 법입니다.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받거나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 어깨 관절과 주변 연부조직에 긴장감과 손상감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러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어깨회전근개파열입니다.

 

정확하게는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중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끊어졌을 경우를 가리키며, 주로 어깨에 지속적인 힘이 가해지거나 스포츠 활동과 운동, 노화 등으로 인한 퇴행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어깨 힘줄이 자극을 받고 늘어나면서 염증이 생기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깨를 돌리거나 들어올리는 것이 버겁게 되며, 어깨에 지속되는 통증으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근육의 정도도 약해져 자연스럽게 어깨와 팔에 힘이 빠지게 되는 일이 많고 팔을 들기가 어렵고 물건을 들어올리다가 떨어트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다소 경미한 증상으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장기간으로 방치할 경우에는 완전 파열로 이루어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신체검진과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

 

회전근개파열의 진단을 위해서는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진과 신체검사를 통해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양상과 통증 범위, 어깨의 가동 범위 등을 검사합니다. 주로 견관절 충돌 증후군 검사, 회전근개의 근력을 알아보는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회전근개파열이 판단되면 X-ray를 통해 어깨 관절의 상태를 확인하곤 합니다. 다른 질환과 감별하거나 보다 어깨 주변 조직의 추가적인 손상은 없는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초음파와 MRI검진을 시행하여 진단하기도 합니다.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 차이점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은 질환입니다. 그만큼 진단에 있어 두 질환을 구별하기가 어려운 편이기도 합니다.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명백히 다른 질환이며 각각의 차이가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힘줄이 찢어지거나 파열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며, 오십견은 어깨가 여러 원인들로 굳어져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오십견은 흔히 ‘동결견’ 또는 ‘유착성관절낭염’ 이라 부르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에 있는 관절낭의 염증으로 굳어지면서 급작스러운 통증과 운동 제한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오십견은 어깨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굳어져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팔이 잘 안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기도 어렵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들어올리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스스로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것이 힘들지만 타인의 도움을 받았을 경우에는 팔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증상적 차이가 존재하는 두 질환이지만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를 통해 확인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파열의 범위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한다

 

힘줄 파열의 범위 상태를 고려하여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하게 됩니다. 손상이 경미한 파열의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어깨에 부담을 주는 활동은 줄이고 휴식을 병행하면서 어깨 근력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고 파열의 범위가 큰 경우, 재발의 우려가 있을 시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 수술은 바로 봉합술입니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지며 일렬로 꿰메는 단순 봉합, 접촉 면적을 넓혀서 봉합하는 이열 봉합, 뼈와 힘줄 사이를 교량으로 봉합하는 교량형 봉합 등으로 수술 방식도 각각 차이가 있습니다. 수술 방식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의 상담 후에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기존의 절개 수술보다는 회복이 빠르고 환자의 신체적 부담 또한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 운동을 진행하게 되며 추가적으로 따뜻한 찜질과 마사지 등을 병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원인도 다양하며 발병 연령층도 다양한 어깨 질환입니다. 무리한 운동과 활동은 자제하며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노화로 인한 퇴행으로도 진행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중, 장년층의 경우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활동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