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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뻣뻣함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법

연세사랑병원 2023. 5. 12. 00:20

 

 

직장인인 A씨, 무리한 업무와 지속된 야근으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였고, 이후에는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손을 많이 쓴 탓이라 생각하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손가락이 붓고 뻣뻣하여 구부리기도 어려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병원을 방문한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초기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손가락 뻣뻣함과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짚어야 할 질환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이 있습니다. 작은 관절부터 침범하는 특징이 있어 손가락에 증상이 많이 확인되기 때문이며, 전신을 돌며 다발성 관절염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에 관해 설명합니다.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만성 염증성 질환의 한 종류입니다. 손과 손목, 발과 발목을 시작으로 여러 관절을 돌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자가면역 현상과 주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정상적인 면역체계는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 자가면역의 경우 신체에 있는 정상적인 세포와 조직을 공격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정상적인 활막을 면역체계가 공격하면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은 유전적인 요인이 반영될 수도 있고 바이러스와 면역학적 이상이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는 특징이 있으며, 나이에 관계없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일반 관절염과 구분됩니다.

 

 

 

 

 

 

 

 

 

 

 특정 관절에만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은 전구증상과 관절증상, 관절 외 증상 등으로 구분됩니다.

 

관절염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전구증상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무력감과 쇠약감, 우울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져 몸을 일으키기가 어렵거나 움직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조조강직’이라 부르며, 초기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중 하나입니다.

 

 

 

 

전구증상으로 시작된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을 침범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작은 관절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주로 손과 발, 목 등에 염증이 확인됩니다. 손가락 뻣뻣함과 부종, 통증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으며, 손바닥에 홍반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팔목, 어깨, 무릎 등 큰 관절에도 증상이 나타나며 관절에 물이 차고 열감이 발생하며 뼈가 변형되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후에는 관절의 기능을 모두 소실하게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외에도 몸 여러 곳곳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관절 외 증상이라 부릅니다. 몸 곳곳에 피하 결절이 유발될 수 있으며, 눈, 심장, 폐, 신장 등의 장기에도 침범합니다. 체중감소 또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관절 침범 범위와 류마티스 인자의 여부를 우선 확인

 

 

류마티스관절염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단독 검사법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혈액검사 결과, 육안으로 확인되는 관절의 검사 상태 등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특히 류마티스 인자의 유무, 항 CCP 항체의 여부, 염증 수치의 증가 등을 꾸준히 확인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서 잘 움직여지지 않고, 세 군데 이상의 관절이 다발적으로 붓거나 아플 경우, 손가락이 뻣뻣하고 염증이 확인된 경우 류마티스 증상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으나, 혈액검사로는 음성이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임상 증상을 반드시 확인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약물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당뇨와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처럼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주로 약물을 이용한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는 데는 다양한 약제가 사용되며, 주로 비스테로이드항염제와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약물을 사용해도 환자마다 경과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이를 잘 확인하여 약물을 조정하여 처방해야 하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잘 확인하여 처방을 내려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여 뼈의 변형과 관절이 모두 소실될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반 관절염과의 차이점


류마티스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에 해당합니다. 일반 관절염은 염증이 있는 특정 부위에만 문제가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류마티스는 다양한 관절에 돌아다니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손가락의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나타날 경우 손가락 끝 부분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손가락 끝 마디를 제외하고 둘째마디부터 증상이 유발됩니다. 관절이 손상되고 통증을 일으키는 점은 흡사하지만, 이처럼 침범된 관절의 부위와 종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확인이 확인합니다. 

 

 

 

 

 

 


 

오늘은 류마티스관절염에 관해 알려드렸습니다. 손가락 통증과 손가락 뻣뻣함 증상이 초기 증상에 해당하지만 손가락 외에도 다양한 관절에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초기에 진단하여 대처하는 것이 추가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꾸준히 관리한다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