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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차이

연세사랑병원 2023. 5. 15. 09:51

 

 

현대인의 고질 증상인 허리 통증,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 통증의 원인은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허리디스크는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의 모든 원인이 허리디스크는 아닙니다. ­허리 통증이 지속될 경우, 허리디스크와 더불어 꼭 의심해 보아야 할 질환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입니다.

 

단순히 허리 통증이 아닌 신경 압박으로 인하여 다리에 방사통까지 유발하는 이 질환은, 증상이 진행될수록 많은 불편함을 유발하므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좁아진 추공관이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에 위치한 척추관, 신경이 지나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척추관은 하나의 도로처럼 뇌부터 팔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이 뻗어 가는 것이 일반적이며 눌리거나 압박을 받기 시작하면 문제가 나타납니다.

 

척추관협착증이 나타나는 원인 요인으로는 노화가 대표적입니다.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는 추간판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추간판 내부에 있는 수핵이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자리를 이탈하게 되고 추간판에 부착된 부위가 떨어져 골극을 형성하게 됩니다. 동시에 척추관을 구성하는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도 변성이 오기 시작하고 굵어지게 되는데, 변성된 조직이 척추관을 압박하게 되며 혈류 장애와 신경 이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질환은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요추부에서 발견됩니다. 평소 잘못된 자세를 장기간 지속하거나 오래 앉아있는 분들의 경우 노화가 원인이 아니더라도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허리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특징

 

신경을 지나는 척추관이 압박을 받으면서 다양한 증상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허리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며, 단순 허리 통증 외에도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이어지는 통증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감각이 느껴지고 허리와 엉덩이 다리까지 방사통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보행 중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걷다가 쉬는 일을 반복하게 되는 현상이 발견되며, 오래 서있으면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으로 진행되므로 크게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많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에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보행장애와 배뇨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확인과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

 

문진을 통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방사선학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경우도 있으나, 척추의 좁아진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CT와 MRI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정밀검사를 통해 추간판의 위치와 척추의 압박 정도를 확인하게 되며, 눌린 신경의 위치 등을 확인합니다. 증상이 확인되면 협착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하게 됩니다.

 

 

 

 

 

 

 

 

 

시술적 치료로는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이 대표적이다

 

 

무조건 수술을 먼저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수술로 진행되는 치료로는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이 대표적입니다.

 

신경차단술은, 컴퓨터 영상장치 및 초음파를 보면서 통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치료법입니다. 약물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면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 후 1시간 정도면 퇴원이 가능하며 일상 생활도 가능합니다.

 

신경성형술은 차단술과 마찬가지로 직접 약물을 주입하고, 신경차단술 이후로 약물이 원하는 신경 부위에 잘 주입되지 않을 시에는 특수 카테터를 이용하여 신경 주변의 유착을 벗겨내어,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입니다.

 

두 치료법 모두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시행될 수 있는 방법이며, 절개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척추유합술은 양방향척추내시경을 통해 진행된다

 

신경 유착이 심하여 증상이 심한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척추유합술이란, 척추뼈 사이에 뼈를 이식하여 두 개의 뼈를 하나로 합치는 수술 방식으로 척추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광범위한 절개 수술로 인하여 근육의 손상과 출혈로 환자의 부담이 컸고 회복 기간 또한 긴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완전 절개 방식이 아닌 척추내시경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게 되어 주변 근육과 조직 손상이 적고 출혈과 감염의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은 허리에 1cm 이하의 작은 구멍 두개를 내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동시에 삽입하여 시행하는 수술 방식을 말합니다. 양 방향으로 절개를 내어 시행하는 방식이므로 일반적인 내시경 수술 방법 보다 움직임이 자유롭고 섬세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술 부위도 정확하게 살필 수 있어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크 차이점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이 유발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으나 두 질환은 원인이 다른 질환입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완충작용을 하던 디스크가 손상이 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비교적 통증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에 비해 점진적으로 증상이 확인됩니다.

 

허리디스크는 바닥이나 의자에 앉으면 허리에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서 있으면 통증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한 편이지만 서거나 걷고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일이 많습니다.  

 

허리를 굽혔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고,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덜하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증상은 비슷하지만 세세한 차이가 있으며, 치료 방법과 관리 방법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모두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평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허리에 근력을 길러주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통증을 줄이는 비수술적 방법과, 최소 침습으로 진행되는 척추내시경을 통한 수술도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치료를 미루는 것 보다 알맞은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