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같은 질환이더라도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용되는 치료 방식이 다릅니다. 척추 질환도 마찬가지인데요. 예를 들어 같은 허리디스크를 가진 환자들 사이에서도 각각 다른 치료 방식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즉,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수술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며, 선별적으로 치료법을 선택하는데요. 척추 질환 치료 중에서도 단계별로 시행될 수 있는 치료 방법 중에서 최근 널리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으로는 허리신경차단술과 허리신경성형술이 대표적입니다. 두 치료법은 현재까지도 선호되고 있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입니다.
오늘은 허리신경차단술과 허리신경성형술, 두 치료법의 특징과 차이점에 관해 말씀드리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2. 허리신경차단술, 병변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해소한다.
신경차단술이란, 병변 부위의 염증과 신경 압박으로 인해 나타나는 원인을 찾아 주변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 방식을 말합니다.
즉, 염증 부위 및 통증을 유발하거나 압박을 받는 신경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풀어주면서 통증을 경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절개식으로 진행되며, 허리디스크 및 척추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에 적용됩니다. 주로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단순 물리치료로도 호전이 어렵거나 만성통증이 있는 경우, 수술 후유증이 있으신 분들에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치료법은 실시간 영상 장치 ‘C-arm’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여 진행되며, 압박되어 있는 염증 및 신경을 풀어주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3. 허리신경성형술, 카테터를 이용하여 병변 부위를 해소하는 것이 특징
허리신경성형술이란, 꼬리뼈 안쪽으로 카테터를 삽입한 후 신경이 유착되고 병변이 있는 부위의염증을 없애고 신경을 박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특수한 기능의 카테터를 사용한다는 점에 있어서 허리신경차단술과 구분됩니다.
카테터는 국소 마취하에 적용되며, 1,7mm의 작은 관을 경막 외 공간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관의 끝은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유착된 부위를 찾아 자유롭게 적용이 가능하여 통증 유발 요인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해당 질환은 주로 목디스크 및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 질환에 시행되며, 적용 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입니다. 주로 일반적인 보존적 치료 방식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되거나 수술 후에 후유증이 있는 경우, 만성통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 신경차단술 치료로도 호전이 되지 않을 시 적용될 수 있는 마지막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허리신경성형술은 신경차단술과 마찬가지로 완전 절개식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신체적인 소모가 적고 환자 또한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신경차단술 VS 신경성형술, 비슷해 보이지만 시술 방식이 다르다.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은 척추 질환 치료에 있어 수술 전 단계의 보존적 치료 방법 중 마지막에 적용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방식은 비슷한 듯 하면서 차이가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해당 부위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투입하여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라면, 신경성형술의 경우 카테터를 옆구리나 꼬리뼈에 삽입하여 경유하듯이 병변 부위에 도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약물을 직접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닌, 병변 부위와 신경 사이에 완충 벽을 만들어 유착을 없애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의 경우 유착이 심하지 않은 디스크협착증 초기 및 디스크 환자에게 적용되며 엎드린 상태에서 정확한 병변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관을 이용하여 꼬리뼈 및 옆구리를 경유하여 병변 부위에 도달한다는 특징 있다면 신경차단술은 해당 부위에 바로 주사를 이용하여 약물을 투여한다는 점에서 치료법의 차이가 있습니다. 신경성형술의 경우, 신경차단술로도 효과를 보기 어려운 범위까지 약물을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모두 시술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릅니다. 두 치료 모두 비절개식 방법이므로 출혈과 감염의 노출의 위험이 적습니다. 시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지만 환자에 따라 1주일 저도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으며 무리한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치료법 모두 각각 장단점과 차이점이 있으며, 어떤 치료법이 더 좋다고 하기엔 어렵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여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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