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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변성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고주파열치료 원리는?

연세사랑병원 2024. 2. 20. 09:00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마모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관절염의 경우 연골이 모두 마모되어 무릎 관절이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때는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할 수는 없습니다.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선뜻 수술을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고주파 열 치료술입니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선호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고주파열치료의 원리와 특징. 그리고 어떤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주파를 통해 신경 변성을 유도하여 통증을 경감하는 고주파열 치료(RF)

 

우리 몸에 통증이 나타나면 신경을 통해 통증이 전달됩니다. 무릎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무릎 연골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관절 신경을 통해 통증이 뇌로 전달되고 이러한 원리로 인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고주파열치료술(RF)는 고주파를 이용한 수술로서, 뇌에 통증 신호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열을 가하여 신경을 둘러싼 막에 변성을 유도하여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입니다. 신경에 열을 가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실 수 있으나, 42도 정도의 열을 가하여 변성만 유도하므로 안전한 치료법입니다. 통증을 뇌로 전달하는 무릎 신경에 통증 전달 과정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기존에 느꼈던 통증을 경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시술은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진행합니다. 무릎 관절 신경에 약 1mm정도의 주사 바늘을 연결 후 가느다란 전극을 꽂아 고주파 전류를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전극 주변의 열은 얇은 신경에만 영향을 주고 가역적 변성을 유발하여 신경 전달 과정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시술 범위가 다양한 고주파열치료술

 

 

- 수술이 어려운 퇴행성관절염 중기 및 말기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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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내시경 근위경골절골술, 인공관절수술 후 통증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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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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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이 있지만 당장 수술이 어려운 환자.

 

고주파열치료는 무릎 신경을 변성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입니다. 따라서 무릎에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적용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퇴행성관절염이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초, 중기 환자부터 퇴행성관절염 말기임에도 인공관절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의 경우 연골이 모두 마모되어 매우 극심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은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수술을 통해 회복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환자의 경우 신체적인 이유로 인하여 인공관절수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관절염이 있음에도 건강상의 문제나 고령으로 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에 고주파열치료술 적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통증이 있지만 당장 수술이 어려운 관절 질환 환자, 그리고 만성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당장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고주파열치료술 적용이 가능합니다.

해외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중증도 이상의 통증을 절반 이상 완화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시술 시 효과는 약 1~2년 정도로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술시간이 짧고 고령층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며 치료 효과가 크다.

 

고주파열치료술(RF)은 시술 시간이 약 15분 내외로 짧은 편입니다. 짧은 시술 시간으로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 수면마취로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적기 때문에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 고령층 환자도 무리없이 적용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42도 정도의 열을 가하여 무릎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만 변성하기 때문에, 신경 변성 외에는 다른 문제가 없으며 시술 후에도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또한 한 번 시술로 끝나는 것이 아닌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며, 효과도 긴 편이므로 반복되는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관절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수술 전에 시술을 받게 되면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치료 및 재활도 수월해지고 통증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되어 일상 생활이 수월 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무릎 통증 및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고주파열치료(RF)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고주파를 통해 신경 변성을 하여 통증을 경감하는 장점이 있고 적용 범위도 넓은 편입니다. 환자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시술 후 약 1~2개월 이후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나며, 시술 당일에서 2~3일 정도는 어느정도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시술 후 생활습관 개선 및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에는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